친구에게 <속마음산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했다. 가족, 친구, 애인 그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가 하나쯤 있지 않냐고. 그냥 대나무숲처럼 어딘가에서 털어내면 좀 괜찮을까 싶은데 마땅치 않아 가지고 있던 것들. 그런데 혼자 계속 가지고 있자니 조금은 무거운 마음 조각들이 있는데 평소에는 그걸 모른 척 무시하고 일상을 보내지 않냐고 말이다. “나는 괜찮아. 그런데 추천해 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라고 헤어졌던 그는 집에 가서 몇 번 이야기를 곱씹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기대감을 다시 내게 메시지로 보내주었다.
‘나도 나를 안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기를 써보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 하소연을 해보기도 하지만 헛헛한 마음이 남을 때가 물론 있지. 가족에게, 동료에게, 소중한 누군가에게 말하기 조금 어려운 내 마음을 충분히 집중해줄 누군가가 그리운 적은 누구나 있을 거야. 하릴없는 이야기를 던져보기도 하고, 혹시나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꺼내지 못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한 번쯤 들키고 싶을 때 네 말처럼 산책을 떠나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말 그대로 <속마음산책>.
나는 화자가 되고, 공감자와 함께 서울숲을 걸으며 속마음을 나누는 거랬지? 공감자는 치유자 정혜신과 함께 ‘공감의 힘’을 익히고 실감하며 활동해온 시민 치유활동가라고.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수년간 많이 듣고, 묻고, 먹먹히 공감하는 일을 해봤던 터라 한 존재에 깊이 주목하고 집중하는데 탁월한 사람들이라고 하니 걱정이 한시름 놓였어. 사람을 가르치려 드는 것,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사람 마음을 얼마나 빠르게 닫아버리는지 잘 아는 사람들일 테니 두말할 것 없겠다 싶어.
내가 기대하는 것은 단 한 가지야. 공감자의 찬찬한 주목과 질문, 따스한 공감이 나 자신의 모습을 이전보다 더 입체적으로 또렷하게 느낄 수 있길 바라. 그렇게만 되면 나는 아마 무척 홀가분해질 거야.’
이런 마음이 이 친구 하나일까. 아닐 것이다. 누군가에게 한 번쯤 드리고 싶은 내 마음. 그 마음을 속마음산책을 통해 많이 마주할 수 있다면 좋겠다.
※ 신청방법 :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속마음산책 을 친구추가 후 1:1 대화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사전신청 필수) |
정리 : 공감인 속마음프로젝트 원솔이 팀장
‘나도 나를 안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기를 써보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 하소연을 해보기도 하지만 헛헛한 마음이 남을 때가 물론 있지. 가족에게, 동료에게, 소중한 누군가에게 말하기 조금 어려운 내 마음을 충분히 집중해줄 누군가가 그리운 적은 누구나 있을 거야. 하릴없는 이야기를 던져보기도 하고, 혹시나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꺼내지 못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한 번쯤 들키고 싶을 때 네 말처럼 산책을 떠나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말 그대로 <속마음산책>.
나는 화자가 되고, 공감자와 함께 서울숲을 걸으며 속마음을 나누는 거랬지? 공감자는 치유자 정혜신과 함께 ‘공감의 힘’을 익히고 실감하며 활동해온 시민 치유활동가라고.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수년간 많이 듣고, 묻고, 먹먹히 공감하는 일을 해봤던 터라 한 존재에 깊이 주목하고 집중하는데 탁월한 사람들이라고 하니 걱정이 한시름 놓였어. 사람을 가르치려 드는 것,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사람 마음을 얼마나 빠르게 닫아버리는지 잘 아는 사람들일 테니 두말할 것 없겠다 싶어.
내가 기대하는 것은 단 한 가지야. 공감자의 찬찬한 주목과 질문, 따스한 공감이 나 자신의 모습을 이전보다 더 입체적으로 또렷하게 느낄 수 있길 바라. 그렇게만 되면 나는 아마 무척 홀가분해질 거야.’
이런 마음이 이 친구 하나일까. 아닐 것이다. 누군가에게 한 번쯤 드리고 싶은 내 마음. 그 마음을 속마음산책을 통해 많이 마주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정리 : 공감인 속마음프로젝트 원솔이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