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비자립청년 7월 커뮤니티 모임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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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우릴 말려 줄 거예요 당신의 아픈 마음, 탈탈 털어서 널어요. 우리가 말려줄게요.”

_뮤지컬 ‘빨래’의 대사 中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모여 ‘빨래’ 뮤지컬을 보러 갔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연극장을 향해 갈 수 있었다. 공연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 지하 카페에서 잠시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맛나게 빙수를 먹었다.

시간이 되어 공연장으로 입장했다. 작은 소극장이라 공연을 여유롭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만석으로 차서 조금 아쉬웠다. 곧 공연이 시작하고 재미와 웃음 그리고 마지막에 감동적인 연출로 인상 깊게 보았다.

“얼룩지고 먼지 묻은 인생의 꿈을 빨래하다.”

‘그들의 일상이 펼쳐지는 가운데 그들의 아픔을, 기쁨을, 슬픔을 달래주는 것은 빨래. 사장 눈치 보는 직장인, 외상값 손님에 속 썩는 슈퍼 아저씨, 순대 속처럼 미어터지는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기사 아줌마 등. 오늘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정겨운 인생살이가 빨래와 함께 그려진다.’

끝나고 근처 떡볶이집에 갔다. 분식집 떡볶이와 다르게 냄비 안에 국물이 가득 찬 떡볶이 맛은 지금까지 먹었던 떡볶이 중에 제일 맛있었다. 식사를 함께하며 서로의 근황도 묻고 공연 감상도 나누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글 : 김재헌 치유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