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우리 서로 <마음:벗>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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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만이 인생의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제공한다.

_그라시안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는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요. 이때는 차마 꺼내지 못한 이야기를 마음속에 묻기도 하죠. 이렇게 담아둔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버거울 때, 마음의 무게를 나눌 사람이 필요한 순간이에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단 한 사람만으로 힘을 낼 수 있는 게 우리의 삶이니까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단 한 사람’이 될 청년들이 함께 모였어요. 2020년 속마음산책 청년공감단으로 활동할 <마음:벗>이에요. 자신의 마음에 틈을 내어 다른 사람의 마음의 무게를 나누고자 결심한 이들의 설레는 첫 시작이 있었어요.


 

<마음:벗>의 첫 시작인 OT는 두 번 진행되었어요. 한 번은 4월 15일에 민주시민의 의무를 다하고 모였어요. 비록 적은 인원이었지만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깊고 찐~한 만남을 가졌어요. 또 한 번은 4월 22일 저녁에 모였어요.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었던 만큼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함께 나누는 자리였어요. 마스크를 쓴 채 가진 첫 만남이라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마스크를 뚫고 뿜어져 나오는 미소와 에너지는 숨길 수 없었어요.


 

첫 만남인 OT에 자기소개가 빠지면 섭섭하죠? 하지만 돌아가면서 이름, 나이, 하는 일을 소개하는 방식은 <마음:벗> 스타일이 아니죠 ^_^ 처음에는 3개의 모둠으로 나누어져 첫인상을 통해 서로의 취향을 유추하는 게임을 했어요. 그 후 다 함께 모여 ‘키워드 보드게임’을 진행했어요. 주사위를 굴려 도착한 칸에 적혀 있는 키워드의 주인이 이야기를 이어가요. 칸에 적힌 키워드가 자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말하며 자신을 소개해요. 이렇게 2가지 활동을 하며 일 년 동안 함께 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기소개를 마친 후, 사진카드로 <마음:벗> 활동을 하며 기대되는 점과 걱정되는 점도 함께 나누었어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인생을 나눌 수 있어 기대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혹여 실수하여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진 않을지 걱정도 되는 일이니까요. 이런 기대와 걱정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도 가졌어요. 우리는 속마음산책에서 만날 화자에게 만이 아니라 우리 서로에게도 <마음:벗>이니까요. 

 

2020년 속마음산책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에요. 용기 있게 속마음을 꺼내고, 먹먹하게 들으며 공감하고, 이공이공 한 해 동안 <속마음산책>이 전파할 치유와 공감의 문화를 기대해봐요.

 

글 : 공감인 속마음산책 신수경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