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존재 자체로 충분한, 공감자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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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내가 가치있는 사람일까?’ ‘내가 무슨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가 날 때부터 가치 있다.’ 생각합니다.

_오프라 윈프리

 

날 때부터 가치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또 다른 가치 있는 존재를 만나기 위해섭니다. <속마음산책> 공감자로 활동하며 ‘타인을 존재 자체로 오롯이 주목’할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의미 있는 배움을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우는 공감, <속마음산책 공감자 사전워크숍>으로 함께 떠나 보겠습니다.

 

 

첫 번째 여정은 선선한 바람이 부는 4월 25일에 스물여섯 명의 공감자와 함께 했습니다. 두 번째 여정은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4월 30일, 서른 명의 공감자와 함께 배움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우는 공감 여행을 위해 ‘몸을 움직이고, 마음으로 느끼고, 언어로 표현’하며 배움의 참여자이자 창조자였던 공감자들의 활약상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군가에게 손 내밀러 가는 길은 설레고 즐겁습니다. 낯선 곳에서 나를 환영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입니다. 서로 함께 환대하고, 혹여 미처 초대받지 못한 사람을 챙기는 사소한 알아차림. 안전한 배움 공간을 함께 만든 공감자들의 첫 번째 활약상이었습니다.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타인의 존재는 참으로 고맙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 때로는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합니다. 일대일로 짝꿍이 되어 최근에 기뻤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바쁜 일이 있어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 못 하는 연기를 펼친 공감자들. 덕분에 다 함께 모여 ‘활동 속에서 알아차린 비언어적 요소의 중요성’을 나누는 시간이 매우 풍성했습니다. 열연을 통해 의미 있는 알아차림을 끌어낸 공감자들의 두 번째 활약상입니다.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에 탑승했을 때, 난폭한 운전으로 불안했던 적이 있나요? 다른 사람을 태우고 운전할 때, 타인의 안전도 책임져야 해서 괜히 부담된 적이 있나요? 이 시간 공감자들은 택시운전사와 택시 승객의 역할을 하며 눈을 감고 걷거나 눈을 감은 사람을 인도했습니다. 역할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권력에 대해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좋은 힘을 나눌 수 있는 관계 맺기에 대해 함께 고민했습니다. 눈을 감은 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안전을 맡기고, 앞을 못 보는 타인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 어쩌면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서로 배움을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낸 공감자들. 이들의 세 번째 활약상이었습니다.

 

공감자들의 활약으로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시간이었던 <공감자 사전워크숍>. 올 상반기, 공감자들이 <속마음산책>에서 펼칠 ‘활약상’도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타인을 존재 자체로 오롯이 주목’할 공감자들. 당신의 존재로 충분합니다.

 

글 : 공감인 속마음산책 신수경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