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번째 편지: 익명 님
💌 린린님의 답장
이성적 인간을 자처하는 우리지만 날씨나 계절에 따라 설레기도 우울해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근원의 우리는 감성적인 존재에 보다 가깝겠다 싶어요. 날씨를 바꿀 수 없듯이, 그저 떠오르고 오가는 감정들을 판단 없이 바라보는 게 옳다고 믿는데요. 염려, 걱정, 부담감을 그대로 곁에 두고도 잠시 바람 앞에 서는 익명님이 그래서 참 현명하시다고 생각했어요.
바람. 10월 초, 가을바람에서 위로받는다는 친구가 있어요. 누구나 경험하지만, 그 결을 알아채는 이는 드물죠. 자연이 선물하는 작고 귀한 것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그 삶이 어찌나 행복해 보이던지요. 익명님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잠깐 상상해 보았습니다.
홀가분. 앞서 꼽아주신 '홀가분'이란 그 마음 단어를 참 좋아해요. 입을 오므려 소리 내 읽다 보면 작은 바람이 이는 말이라서요. 산책길에 만나게 되실 그 바람을 닮았을 것도 같아요. 글을 마무리하며 어느새 저는 씩 웃고 있네요. 좋은 글로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마음 우체통에 편지 보내기
첫 번째 편지: 익명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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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 인간을 자처하는 우리지만 날씨나 계절에 따라 설레기도 우울해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근원의 우리는 감성적인 존재에 보다 가깝겠다 싶어요. 날씨를 바꿀 수 없듯이, 그저 떠오르고 오가는 감정들을 판단 없이 바라보는 게 옳다고 믿는데요. 염려, 걱정, 부담감을 그대로 곁에 두고도 잠시 바람 앞에 서는 익명님이 그래서 참 현명하시다고 생각했어요.
바람. 10월 초, 가을바람에서 위로받는다는 친구가 있어요. 누구나 경험하지만, 그 결을 알아채는 이는 드물죠. 자연이 선물하는 작고 귀한 것들을 느끼며 살아가는 그 삶이 어찌나 행복해 보이던지요. 익명님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잠깐 상상해 보았습니다.
홀가분. 앞서 꼽아주신 '홀가분'이란 그 마음 단어를 참 좋아해요. 입을 오므려 소리 내 읽다 보면 작은 바람이 이는 말이라서요. 산책길에 만나게 되실 그 바람을 닮았을 것도 같아요. 글을 마무리하며 어느새 저는 씩 웃고 있네요. 좋은 글로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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