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당신을 위한 공감] 놓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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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


작성자 : 콩


최근에 흥미로운 단어를 들었어요. 바로 ‘JOMO, Joy of Missing Out’ 이라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의 등장은 그와 반대되는 말인 ’FOMO, Fear Of Missing Out’에서 비롯돼요. 먼저 FOMO(Fear of missing out)는 ‘흐름에 뒤처지거나 이벤트 등을 놓치거나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를 의미하고 포모라고 불러요. 남들은 다 해봤는데 나만 못한 건가? 남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나만 없는 건가?와 같은 생각 한 번은 해보셨을 거예요. 소외된 것 같고 괜히 손해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죠. 집단에 소속되고자 하는 마음이나 사회적으로 남을 신경 쓰고 비교하는 경향에서 오는 현상일 건데요. 일상적으로 각종 SNS나 미디어에 방대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더 자주 느끼는 것 같아요. 최근의 두쫀쿠 열풍이나 굿즈, 주식, 유명 행사 등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참여하는 것을 보며 나만 없어.. 나만 못가.. 이런 생각이 들어 아쉬운 순간, 경험해 보셨을 거예요. 사실 처음부터 내가 스스로 관심을 가졌다거나 소유하고 있던 것이 아닌데도 말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반대되는 용어인 JOMO(Joy of missing out), 바로 ‘놓친 것을 즐기고 긍정하는 것,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가 있어서 반가웠어요. 타인이나 외부로부터 심어진 욕구나 바람에서 벗어나 지금 나에게 진정 필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불안을 줄이는 것이죠. 갑작스러운 세상의 흐름으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잃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나아가 이 아쉬움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살펴보자는 거예요. 진정한 나의 가치를 찾는 일이죠.

저는 최근 모 치킨 브랜드가 ‘무한 상사’라는 프로그램과 콜라보한 키캡 열쇠고리가 있다는 광고를 접하는 순간 너무 갖고 싶었어요. 저게 있으면 너무 재밌고 좋을 거야! 어플까지 설치하고 주문할 준비를 했죠. 그런데 분명 오전 11시에 있었던 그 콜라보 상품이 제가 주문하려던 오후 5시에 품절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다음 날에도 다다음 날에도 해당 상품은 재입고 되지 않았어요. 저는 매우 실망했고, 그 키캡이 나의 것이었어야 해ㅠㅠ 그냥 11시에 치킨 시킬 걸 바보!를 외치며 슬퍼했죠. 하지만 3일이 지나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하루 종일 아쉬워하며 주문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는 시간과 내 감정 에너지가 아깝더라고요. 놓친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한 달 뒤, 아니 일주일 뒤만 생각해도 이 욕구는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을 것이다, 언젠가 이 키캡은 또 쓰레기가 되어 버려질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된 것도 하나의 행운이다! 라고 결론을 내렸답니다. 물론 가지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그 광고를 보지 않았다면 있는지도 몰랐을 건데요! 여기서 내가 선택한 나의 가치는 지나간 것은 그대로 보내주는 것, 또 하나의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 중요하지 않은 것에 나의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는 것이었겠네요. 

JOMO는 단순히 포기나 무관심이 아니라 나는 이걸 놓치기로 선택했다는 적극적인 결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오늘 하루 혹시 “나만 놓친 것 같은” 순간이 있었나요? 그 순간을 나는 어떻게 즐겁게 풀어낼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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