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19 하반기 속마음산책을 마감하며

오감이 똑똑 노크합니다. “가을이 왔어요.” 울긋불긋 알록달록 물든 단풍, 코를 찌르는 알싸한 은행열매 냄새, 낙엽이 밝으면 나는 바스락바스락 소리. 시월에 시작된 가을과 함께 하반기 속마음산책도 준비를 합니다. 10월 5,12,19,26일 총 4번의 만남 속에서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길, 그 길의 여정을 여러분께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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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죠.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도 하고,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기 때문이죠. 속마음산책은 누군가의 마음을 오롯이 만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입니다. 속마음산책이 공감과 치유로 가득한 시간이길 원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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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가기 전 서로 소개를 나누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요. 산책 때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도 든든하게 채웁니다. 우리의 체력은 소중하니까요. 몸과 마음의 준비가 끝나면 서울숲으로 출발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고 뚜렷해진 내 마음을 만나는 90분의 산책. 누구는 시원한 마음으로, 누구는 따뜻한 마음으로, 누구는 몽글몽글한 마음으로 헤이그라운드로 돌아옵니다.

 

“내 마음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공감자와의 만남으로 내 마음을 돌아보고 고민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외면했던 저를 만나고 참 잘 살아왔다고 인정해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나온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앞으로의 삶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용기를 갖게 한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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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을 산책하며 일렁였던 내 마음을 차근차근 살펴보며 마주하는 자기마감 시간. 함께 산책을 다녀온 화자와 공감자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감정단어판 앞에 서서 지금 내 마음이 어떤지 생각에 잠깁니다. 우리의 인생 전체를 놓고 본다면 속마음산책으로 만난 이 시간은 찰나에 불과하죠. 하지만 이 시간 우리는 서로 만났고, 마음이 닿았을 겁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마음이 스치면... 우리 내년에도 다시 만나요. :)

 

글 : 공감인 속마음프로젝트 신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