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월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계절에 맞춰 옷 정리를 하고, 두꺼운 이불을 꺼내는 시기가 왔어요. 저에겐 이 시기에 2018년부터 해오던 의식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1년 전의 나에게 그리고 1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시작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미래의 나는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바라는 것 투성이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나에게 편지를 썼다는 사실이 문득 생각나 편지가 쓰인 지난 다이어리를 확인했고, 지금 쓰고 있는 다이어리에 1년 전의 나에게는 답장을, 그리고 1년 후의 나에게 또 다른 편지를 썼습니다. 1년을 어떻게 기다리나?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의외로 금방 가기도 하고 계절이 바뀌는 9-10월이 되면 아, 편지를 쓸 시기가 되었군 하고 잊지 않고 떠오르게 되었답니다. 작년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질문이 많았더라고요. 지금 있는 공간은 어딘지, 요새 기분은 어떤지, 몸무게는 몇 킬로가 나가는지(ㅎㅎㅎ) 등등. 그때와는 다른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나 자신이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구독자님도 1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떤가요? 새롭고 신기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 - 콩 드림 |
계절이 바뀌는 시기, 왠지 모르게 더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조금은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흔히 계절성 우울(seasonal affective disorder)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해가 빨리 지고, 기온이 쌀쌀해지는 시기에 많이 나타난다고 해요. 햇빛의 양과 일조 시간이 적어져 우리 몸의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것이 원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활동이 줄고, 식욕이 늘면서 체중이 증가하기도 하고, 잠을 전보다 많이 자는데도 계속 피곤하대요. 만사에 의욕이 없고 주변에 흥미를 잃기도 하고요. 내가 요즘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변하는 계절에 따른 증상일 수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우선 ‘햇볕을 쬐는 시간을 가져라.’라는 조언을 해주네요. 계절성 우울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그럴수록 잘 먹고, 잘 자고,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려고 하자고, 그리고 계절이 바뀌면 괜찮아질 거라고 격려해줍니다. 이처럼 계절성 우울뿐만 아니라, 종종 소리 없이 찾아오는 우울의 늪에 빠져있다면, 나에게 어떠한 변화가 찾아왔구나를 알아차리고 작은 실천들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 개기, 물 한 잔 마시기, 영양제 먹기, 샤워하기, 집 앞 슈퍼에 다녀오기와 같은 일상적인 것들을 차곡차곡해가며 포기하지 않은 오늘의 나를 칭찬해줍시다. 이 공감레터를 잊지 않고 읽는 구독자님도요. 참 잘했어요. |
마음의 보폭을 맞출 수만 있다면 “역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화자 스스로이며, 공감자는 곁에서 지지와 응원과 함께 보폭을 맞춰 걸으면 되는 것이구나 싶었다.” 날이 정말 화창하고 볕이 좋았던 지난 9월 24일, 서울숲에서는 속마음산책이 진행됐습니다. 유독 날이 좋던 가을의 속마음산책. 공감자로 참여한 현동님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
상처받은 치유자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과 위계적인 조직 피상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탈출하고 싶었는데 마음:온 프로그램이 내 마음으로 다가온 것이다.” 내 마음이 힘든 이야기를 정작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말하기 어려운 경험 다들 있으시죠? 마음:온라인 참여자였던 밍님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충분히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밍님이 남긴 참여 후기를 소개합니다. |
👩🏻❤️👨🏻치유활동가와 마음을 나누는 시간 지치고 힘든 마음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감의 시간’이 운영됩니다. 10월은 매주 수요일 성수1가제2동에서, 매주 목요일 용문동에서 진행되요. 수년간 공감의 힘을 경험한 치유활동가와 나누는 따스한 1:1 공감대화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마감됐다고 하는데요. 혹시 아쉽게 신청을 놓치셨다면 11월에도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여정 올해의 마지막 마음:온라인이 11일에 시작되었어요. 20명의 참여자와 치유활동가가 함께 하는 시간,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고 나누고 공감하며 따수운 5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응원합니다. |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
만드는 사람들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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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gonggamin.org | 025570853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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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어떻게 기다리나?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의외로 금방 가기도 하고 계절이 바뀌는 9-10월이 되면 아, 편지를 쓸 시기가 되었군 하고 잊지 않고 떠오르게 되었답니다. 작년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질문이 많았더라고요. 지금 있는 공간은 어딘지, 요새 기분은 어떤지, 몸무게는 몇 킬로가 나가는지(ㅎㅎㅎ) 등등. 그때와는 다른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나 자신이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구독자님도 1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떤가요? 새롭고 신기한 경험을 해보실 수 있을 겁니다. 😊
활동이 줄고, 식욕이 늘면서 체중이 증가하기도 하고, 잠을 전보다 많이 자는데도 계속 피곤하대요. 만사에 의욕이 없고 주변에 흥미를 잃기도 하고요. 내가 요즘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변하는 계절에 따른 증상일 수도 있어요. 전문가들은 우선 ‘햇볕을 쬐는 시간을 가져라.’라는 조언을 해주네요. 계절성 우울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은 그럴수록 잘 먹고, 잘 자고,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려고 하자고, 그리고 계절이 바뀌면 괜찮아질 거라고 격려해줍니다.
이처럼 계절성 우울뿐만 아니라, 종종 소리 없이 찾아오는 우울의 늪에 빠져있다면, 나에게 어떠한 변화가 찾아왔구나를 알아차리고 작은 실천들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 개기, 물 한 잔 마시기, 영양제 먹기, 샤워하기, 집 앞 슈퍼에 다녀오기와 같은 일상적인 것들을 차곡차곡해가며 포기하지 않은 오늘의 나를 칭찬해줍시다. 이 공감레터를 잊지 않고 읽는 구독자님도요. 참 잘했어요.
“역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화자 스스로이며, 공감자는 곁에서 지지와 응원과 함께 보폭을 맞춰 걸으면 되는 것이구나 싶었다.”
날이 정말 화창하고 볕이 좋았던 지난 9월 24일, 서울숲에서는 속마음산책이 진행됐습니다. 유독 날이 좋던 가을의 속마음산책. 공감자로 참여한 현동님의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적성에 맞지 않는 일과 위계적인 조직 피상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탈출하고 싶었는데 마음:온 프로그램이 내 마음으로 다가온 것이다.”
내 마음이 힘든 이야기를 정작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말하기 어려운 경험 다들 있으시죠? 마음:온라인 참여자였던 밍님은 가족이나 친한 친구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충분히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밍님이 남긴 참여 후기를 소개합니다.
지치고 힘든 마음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감의 시간’이 운영됩니다. 10월은 매주 수요일 성수1가제2동에서, 매주 목요일 용문동에서 진행되요. 수년간 공감의 힘을 경험한 치유활동가와 나누는 따스한 1:1 공감대화를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마감됐다고 하는데요. 혹시 아쉽게 신청을 놓치셨다면 11월에도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올해의 마지막 마음:온라인이 11일에 시작되었어요. 20명의 참여자와 치유활동가가 함께 하는 시간,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고 나누고 공감하며 따수운 5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응원합니다.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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