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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05호] 미래를 상상하는 즐거움

2023-09-13
조회수 796


뒤늦게 김연수 작가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읽었어요. 2022년 소설가 선정 최고의 책으로 꼽히기도 했던 책인데, 더 빨리 읽지 못한 것이 후회될 정도였답니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바는 간단해요. 과거가 아닌 미래가 오늘을 결정한다는 것. 흔히들 과거의 기억이 현재를 좌우한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작가는, 현재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게 실은 미래라고 말합니다. 게임에 모두 질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면 게임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것처럼요. 그래서 저는 요즘 미래에 대해 더 많은 상상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과 10년 뒤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어떻게 나를 성장시켜 10년 후의 내 모습을 만들어갈까, 하고요. 그러다보면 막연하다고 생각했던 내 미래가 조금은 더 가까워진 느낌도 들고, 지금 내가 말이나 행동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마음이 조금은 줄어들더라고요. 
 
구독자님도 함께 해보실래요? 마침 긴 연휴가 다가오고 있네요. 아주 조그만 상상이라도 괜찮아요. 휴일에 해볼 즐거운 일들을 상상하며 오늘의 나를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치 달리기가 끝나면 긴 휴식이 이어질 수 있는 걸 분명히 아는 사람처럼요. 

- 수피 드림 

공감이야기 : 마음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즐거움을 사랑해
무언가에 빠져 살고 있지 않나요?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하나 구독하지 않으면 재미없게 사는 거라 핀잔을 듣기도 하고, 분명 스콘(빵) 레시피를 검색하려고 앱을 열었는데 다른 흥밋거리에 주의를 뺏겨 정신 차리고 보니 푸바오(판다) 영상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조금 웃고 싶을 때 재밌는 이야기나 귀여운 동물 영상을 찾거나 호감 있는 연예인의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은 인생에 적당한 활력을 주는 것 같아요. 지친 하루 속에서 마음껏 웃음 지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지나치면 문제가 되겠지요. 어떤 행동을 지나치게 강박적으로 반복하거나 너무 열중한 나머지 다른 중요한 일들을 잊게 된다면요.

‘도파민’이라는 용어가 요새 자주 등장합니다. ‘도파민이 폭발했다.’라든가 ‘도파민에 중독됐다.’라든가. 즐겁고 쾌감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주로 쓰이는 것 같은데요. 나도 모르게 자꾸만 쾌락적인 것을 찾게 될 때, 절제력을 잃고 특정한 즐거움에 과하게 몰두하게 될 때 이 도파민이라는 용어를 빌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도파민은 뇌의 신경전달물질로 행복감, 즐거움, 열정 등 긍정 정서에 관여합니다. 도파민이 부족하면 긍정 정서를 적게 느끼게 되고, 도파민이 활성화되면 긍정 정서와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중독’ 증상과 관련되어 있기도 해요. 자꾸만 도파민을 과하게 활성화하려고 특정 물질이나 행동에 집착하는 것이 중독으로 이어지지요.

도파민을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중독에 빠지지는 않으니까요. 무엇이 나를 이 상황에 이끌었는지를 생각해 봐야겠어요. 그놈의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크고, 과도한 업무라든가 번아웃 혹은 좌절된 상황으로 인해 울적한 기분을 풀려는 몸부림일 수도 있지요. 사실 특별한 일이 없더라도 자꾸만 즐거움을 찾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 싸여있기도 합니다. 수많은 SNS가, 스트리밍 서비스가 AI와 알고리즘이라는 무기로 끊임없이 우리의 주의를 빼앗고 다음 거, 다음 거를 찾게 만드니까요. 누군가는 이런 상황에 벗어나기 위해 시도를 합니다. 스마트폰을 일정 시간 열 수 없는 간이금고에 넣기도 하고, 예전에 쓰던 폴더폰, 2G폰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인터넷이 아예 되지 않는 장소로 피난을 가기도 합니다. 연결되고 싶지 않지만, 연결되지 않음에 불안한 우리를 마주하기도 하고요. 뭐가 해결책이라고 딱 꼬집어서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내가 어떤 상황인지를 끊임없이 확인해 주고 우리가 이렇게 된 건 도파민이라든가 내 탓만은 아니라는 것! 나를 둘러싼 환경이 나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를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공감人 이야기 :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나의 '케렌시아' 공감인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나만의 케렌시아'가 있는지 묻고 싶다. 있다면 어디인지, 또는 무엇인지, 그곳에서 어떤 마음을 느끼는지도 함께 이야기 나눠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지난 맘프로젝트 10주년 캠페인 기간에 공감인에서는 체험프로그램들을 운영했는데요. 마인드 테라피에 참여한 보람님이 어떤 시간이었는지 소개해주셨습니다. 함께 확인하실까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중한 물레방아와 같은 시간
“차분히 어르신들의 눈을 마주 보고 때로는 침묵도 기다려주며 아주 조금씩, 관계의 끈을 잇기 시작했다. 1시간 남짓한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실타래를 엮어 내기엔 충분하였다.”
올 여름, SH 임대아파트단지 내 사회복지관에서 ‘공감의 시간’을 통해 많은 1인가구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사회복지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과 더욱 싶은 공감을 경험한 형준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내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법
“생각보다 우린 '~를 느꼈어.'라고 표현하는 것이 느낌이 아닌 생각일 때가 많으며, 진짜 느낌은 생각 이전에 감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따라서 '생각'이전에 들었던 감정이 '느낌'이고 , '느낌'은 우리 내면의 욕구를 알려줍니다. 욕구 충족에 여부에 따라 우리의 '느낌'은 언제든 바뀌어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의 활활프로젝트#3의 첫 번째 세션 <내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법>을 주제로 지난 8월 22일, 29일 총 2회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치유활동가 조귀제님이 진행해주신 프로그램을 살짝 소개합니다.
공감과 공감을 통한 사랑
“내가 경험해본 적 없는 시대에 태어나셔서 역사의 큰 사건들과 함께 겪으셨던 삶과 감정들, 말로 다 표현하기도 어려운 그 마음들을 듣자니 눈물이 절로 나왔다. 할머님도 나도 함께 울며 서로 어쩔 줄 몰라했다.”
주로 속마음산책의 공감자 활동을 하시던 현동님이 이번에는 ‘공감의 시간’에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현동님과 어르신이 함께 울었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공감ing : 공감인의 여러 소식들

가을숲에서 마음을 이야기하기
어느덧 9월 속마음산책이 한 번 남았어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꺼내어 홀가분해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공감자와 1:1로 초록의 숲을 걸으며 이야기 나눠요. 9월16일과 10월7일에 진행되고, 9월은 곧 마감되니 서두르세요!
마음 돌봄 도구 오늘마음 메모지 - 데일리
오늘마음 메모지 데일리는, 네 가지 질문에 따라 오늘 하루의 마음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나의 마음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나에게 위로의 한 마디를 건네 보세요. 메모지 형태로 되어 있어 다이어리에도 활용 가능합니다. :)
매일 내 마음을 관리할 사람!🙋
‘쓰는마음’ 노트에 내 마음을 매일 적어보고 매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쓰는마음 친구들’인데요. 이번에는 청년들을 위해 특별히 운영됩니다. 5주간 함께 적으며 이야기를 나눌 랜선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이번 '공감레터'는 어떠셨어요?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만드는 사람들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수피🌲: 다른 사람들에게 숲이 되어주기를 바라요. 당신이 오면 그 숲이 어떤 모습이 될지 늘 궁금해해요.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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