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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01호] 후후후의 숲

2023-07-13
조회수 546


‘사람은 숨을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것. 다른 말로 하자면 숨만 바르게 마시고 뱉을 줄 알아도 아픈 데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제가 좋아하는 소설인 '후후후의 숲'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이 소설은 취업 준비생인 화자와 동네 공원에서 만난 '말테 선생'이라 불리는 남자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말테 선생은 취업 준비로 인해 막막함을 느끼는 화자에게 일렬로 세운 이파리를 불어 멀리 보내는 게임을 제안합니다. 이 과정에서 '후후후' 숨을 내뱉어 본 화자는 자신이 숨을 제대로 마시고 내뱉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말테 선생은 제대로 숨을 마시고, 내뱉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숨 쉴 틈 없이 달려만 가고 있는 화자에게 숨만 잘 쉬어도 아픈 데가 사라진다며 사람은 숨을 잘 쉬어야 한다고 알려준 거죠.
이 소설을 읽고 난 후로 저에게 생긴 좋은 습관이 있어요. 답답하고 막막한 마음이 들 때면 하던 생각을 모두 멈추고 눈을 감아요. 그리고 숨을 내뱉죠. ‘후, 후, 후’ 하고요.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 숨은 쉬면서 살아야지.’

구독자님은 어떠신가요? 숨을 제대로 마시고 내뱉으며 살고 계신가요? 혹시 답답하고 지친 마음이 있다면 잠시 멈추고 ‘후후후’ 숨을 내쉬어 보는 게 어떨까요?
’후후후’하고 숨을 내쉴 때, 구독자님의 모든 걱정과 고민도 함께 뱉어지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공감인은 구독자님이 언제든지 찾아와 숨을 내쉴 수 있게 구독자님의 후후후 작은 숲이 될게요.

'이따금은 두 팔을 늘어뜨린 채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어 보자. 두려울 때, 슬플 때, 겁이 날 때, 긴장될 때, 그리고 외롭다고 느낄 때. 몸에 힘을 빼고 후후후.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닫게 돼도 너무 당황하지 말기 바랍니다. 여기 후후후의 작은 숲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까요.' -후후후의 숲 중에서
- 이레 드림 


공감이야기 : 마음에 관한 이야기

시간은 '□□처럼' 흘러
2023년의 7월이 되었네요. 구독자님은 어떤 상반기를 보내셨을까요?
누군가에게는 말 그대로 쏜살같이 빠르게 지나가버린 시간이었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달팽이처럼 느릿하게 흘러간 시간이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상황마다 시간을 상대적으로 느낀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계시지요. 분명 같은 시간인데도, 1분이 10분처럼 느껴지기도(예를 들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린다거나...) 하고 10분이 1분처럼 느껴지기도(수업 중 쉬는시간 이라거나...) 합니다. 
이러한 상대적인 느낌은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인식한 외부 자극과 경험과 생각과 감정들을 시간이라는 축에 펼쳐내게 되는데요. 내가 어떤 경험과 외부 자극으로부터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상대적으로 인식한다고 합니다. 집중의 정도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요. 즐거운 일이나 몰입을 경험하게 되면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고, 집중할 수 없거나 흥미가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느껴지죠. 
또 새로운 사건을 많이 마주하게 되면 경험한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아 오늘 하루 너무 길었다.’라고 느끼신 적 있을 거예요. 보통 어떤 때인가요? 평소보다 더 많은 일들을 겪거나 처리해야 했던 날들 아니었나요? 이는 경험한 사건의 양을 시간의 흐름으로 인식하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나이를 한 살 더 먹을수록 세월이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이전과 비교하여 새롭게 경험하는 것들이 줄어 시간의 흐름을 짧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적에는 놀랍고 신기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 평범해지는 것처럼요. 우리의 인식에 따라 시간은 이처럼 빠르기도, 느리기도, 길기도, 짧기도 합니다.
인생에 대한 고민은 어쩌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이냐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가끔은 별일 없이 지나가는 시간에 초조해지기도 하지만, 의미 없는 시간이란 없을 거예요. 다만 좀 더 시간을 풍부하게 만들고 싶다면, 좋은 경험과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 내는 것이 좋겠지요. 남은 2023년은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공감人 이야기 :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10년을 견디게 한 경험
“저를 몰아세우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해도 된다는 지지와 응원, 그런 것들이 참 힘이 되었죠. 저는 참여자로 있을 때보다도 치유활동을 하면서 더 많은 것을 얻었던 것 같아요.”
지금의 공감인이 있을 수 있었던 건 10년 전 치유의 씨앗이 된 분 들이 계신 덕분인데요. 24명의 씨앗 중 한 분인 양두환님에게 맘프로젝트란 어떤 경험이었을까요?  
[마음카드] 우리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시간이 쌓이며 우리는 더 깊고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느슨해졌고, 사람과 이야기가 고이며 갈등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깊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분해정원을 운영하고 있는 유펑님은 공감인의 ‘마음카드’의 도움을 받아 더 다채로운 이야기를 쌓아갈 수 있었다고 해요. 유펑님의 마음카드 사용 후기를 소개합니다.  
[공감의시간] 그 마음에 가닿기 위해
“조금이라도 참여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을까, 혹시 불편하거나 오히려 상처가 된 건 없었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한편으로는 함께한 시간의 여운으로 가슴이 벅차기도, 먹먹하기도 합니다. 함께 했던 한 분 한 분이 행복하기를 마음을 보내 봅니다.”
치유활동가로 여러해 활동하고 있었지만 공감의 시간 활동은 처음이었다는 미진님의 마음을 소개합니다.  
[소개해요] 나를 연결하는 북 파우치
“제가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무언가가 다른 것으로 연결되고 확장되어가는 경험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언제 어떻게 무엇으로 연결될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북 파우치가 정은님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공감ing : 공감인의 여러 소식들

[팝업스토어] 쉼을 위한 숲 ‘for rest’
7/10(월)부터 7/16(일)까지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1층에서, 내 마음에 쉼을 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해요. 내 마음을 알아볼 수 있는 체험들과,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마음:씀’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주를 놓치면 만날 수 없으니 서두르세요!  
(7/15) 이미지로 마음을 표현하고 대화하는 시간 ‘마인드 테라피’
‘미술 워크숍-마인트테라피’는 심리와 미술을 결합하여 감정을 표현하고 마음의 치유를 돕는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미술 활동을 통해 말로 표현하기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또는 알지 못했던 내면의 감정을 대하게 됩니다. 작품 속 무의식적인 감정과 상호작용을 경험하여 발견된 나를 비로소 마주하게 될 거예요. 
(7/17) 마음이 말랑해지는 ‘그림책 테라피’
'그림책 테라피'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대화하며 반영되는 나를 발견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림책 속 그림과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고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껴질거예요. 어린 시절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줬던 그림책이 지금의 나에게는 어떤 마음을 주게 될까요? 그림책과 꽃을 함께 만나며 참여자들에게 힐링과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어요.  
(7/18,7/25) 영화로 마음을 발화하기, ‘무비 테라피’
한 편의 영화가 계속 마음에 남을 때가 있어요. 어느 한 장면, 대사 한 마디, 이런 순간적인 것들이 떠나지 않을 때가 있죠.  즐거움, 슬픔, 외로움, 불안함, 행복함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힐링시네마’로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에 비치는 마음을 나의 언어로 기록하고 발화함으로써 치유적 관점의 영화보기를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이번 '공감레터'는 어떠셨어요?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만드는 사람들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수피🌲: 다른 사람들에게 숲이 되어주기를 바라요. 당신이 오면 그 숲이 어떤 모습이 될지 늘 궁금해해요.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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