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관람했어요. 제가 기억하는 제 인생 최초 뮤지컬이었는데, ‘지하철 1호선’의 공연장인 학전 소극장이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공연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은 커져만 갔지요. 공연 당일 같이 간 짝꿍이 제게 뮤지컬 내용을 물었는데… ‘진짜 완전 인생 뮤지컬이야’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어요. 왜냐면 큰 줄거리 외에 세부적인 내용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장면, 그날의 분위기, 정말 좋았던 그때의 내 기분들은 생생한데 말이죠. 어쩌면 기억이란 사건이 아닌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의 사실관계보다도, 그때의 분위기나 그 순간 나의 마음이 더 명확하게 남는 것처럼 말이죠. 내 마음, 내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온전히 내 것으로 뜨겁게 나에게 남는 것인가 봅니다. - 루나 드림 |
좋았던 순간을 꺼내먹어요길을 걷다가 문득 옛날 기억이 스치는 경우 있잖아요. 그때와 비슷한 냄새를 맡았다거나, 그때 보았던 비슷한 장면 혹은 물건을 발견했다거나 할 때요. 부끄러운 기억이 올라와 괴로울 때도 분명 (많이) 있지만, 좋았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웃으며 길을 걷기도 합니다. ‘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요. 오늘 행복했던 순간을 종이에 기록해 유리병이나 상자에 담고, 힘들 때 꺼내보는 일을 한 적이 있어요. 행복 유리병, 행복 저금통이라고도 하는데요. 제 친구는 5개월 동안 했는데 5개밖에 적지 못했다고 슬퍼하기도 했지만.. 분명 나에게 좋은 기억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 그 기억이 희미해지니까, 보관해 놓았다가 힘들 때 그 행복의 힘을 빌려보자는 것이었죠. 한 해를 마무리하고 회고하는 데에도 쓰이고요. 누군가 언제 행복하세요? 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실 건가요. 어떤 아이는 ‘놀이공원 갈 때요!’라고 대답했대요. 아주 이해가 되는 답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매일 놀이공원을 갈 수 없잖아요. 그러니 그 순간이 행복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그 행복을 조금 빌려야 할 때, 꺼내 먹을 수 있게 기록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좋아하는 초콜릿을 힘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먹는 것처럼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행복해하는지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맛있는 요리, 음악, 추억… 나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보물들을 꼭 저장해 놓고, 좋았던 순간, 행복했던 찰나의 순간이 언제나 나에게 있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랄게요. 오늘은 가수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노래를 추천해봅니다 :) |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감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감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이어가는 대화 속에 온전히 자기를 찾아가는 모습 속에 나 또한 나를 찾아가고 있었다. 환대의 힘이었다.” 미정님은 속마음산책에 오는 화자를 위해 산책 일주일 전부터 환대할 준비를 했다고 해요. 화자에게 닿았을 미정님의 따뜻하고 다정한 환대 과정을 소개합니다. |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언제 걸어도 따뜻한 산책 “저에게 누군가의 온기와 지지가 필요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순간, 마음에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속마음산책을 통해 '따뜻함'을 느꼈던 익명의 참여자 후기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
[사무국 워크숍] 눈 맞추고, 대화하며 우리가 하는 일을 들여다보자! “노트북 없이 아날로그 회의로 모여요! 화면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눈을 맞추고 손으로 쓰며 대화합시다.” 지난 10월의 어느 날, OOO를 찾기 위해 공감인 사무국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무엇을 찾기 위함일까요? (Hint. 공감인의 금강산) |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
✨한 해를 함께 마무리해요! 공감인의 2023년은 어땠을까요? 우리 치유활동가들의 2023년은 따뜻했을까요? 공감인 일년살이를 돌아보고, 서로 다독이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서로 잘 살았다고 칭찬하고 2024년에는 어떻게 활동할지 응원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해요. 치유활동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치유활동가 밴드를 참고하시거나, 사무국으로 연락해 주세요 |
쓰는마음친구들 12월 겨울 친구 모집 D-3!매일 내 마음과 욕구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마음일기를 함께 쓰는 친구들을 모집하고 있어요. 한 달 동안 마음 돌봄 여정을 함께 할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12월 겨울 친구를 모집 남은 기간은 단 3일!!! |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
만드는 사람들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수피🌲: 다른 사람들에게 숲이 되어주기를 바라요. 당신이 오면 그 숲이 어떤 모습이 될지 늘 궁금해해요.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
mom@gonggamin.org | 025570852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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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관람했어요. 제가 기억하는 제 인생 최초 뮤지컬이었는데, ‘지하철 1호선’의 공연장인 학전 소극장이 곧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공연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은 커져만 갔지요. 공연 당일 같이 간 짝꿍이 제게 뮤지컬 내용을 물었는데… ‘진짜 완전 인생 뮤지컬이야’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어요. 왜냐면 큰 줄거리 외에 세부적인 내용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장면, 그날의 분위기, 정말 좋았던 그때의 내 기분들은 생생한데 말이죠.
어쩌면 기억이란 사건이 아닌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의 사실관계보다도, 그때의 분위기나 그 순간 나의 마음이 더 명확하게 남는 것처럼 말이죠. 내 마음, 내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온전히 내 것으로 뜨겁게 나에게 남는 것인가 봅니다.
길을 걷다가 문득 옛날 기억이 스치는 경우 있잖아요. 그때와 비슷한 냄새를 맡았다거나, 그때 보았던 비슷한 장면 혹은 물건을 발견했다거나 할 때요. 부끄러운 기억이 올라와 괴로울 때도 분명 (많이) 있지만, 좋았던 기억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웃으며 길을 걷기도 합니다. ‘맞아, 그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요. 오늘 행복했던 순간을 종이에 기록해 유리병이나 상자에 담고, 힘들 때 꺼내보는 일을 한 적이 있어요. 행복 유리병, 행복 저금통이라고도 하는데요. 제 친구는 5개월 동안 했는데 5개밖에 적지 못했다고 슬퍼하기도 했지만.. 분명 나에게 좋은 기억 행복한 순간이 있었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 그 기억이 희미해지니까, 보관해 놓았다가 힘들 때 그 행복의 힘을 빌려보자는 것이었죠. 한 해를 마무리하고 회고하는 데에도 쓰이고요.
누군가 언제 행복하세요? 라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실 건가요. 어떤 아이는 ‘놀이공원 갈 때요!’라고 대답했대요. 아주 이해가 되는 답이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매일 놀이공원을 갈 수 없잖아요. 그러니 그 순간이 행복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그 행복을 조금 빌려야 할 때, 꺼내 먹을 수 있게 기록해 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좋아하는 초콜릿을 힘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먹는 것처럼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행복해하는지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맛있는 요리, 음악, 추억… 나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보물들을 꼭 저장해 놓고, 좋았던 순간, 행복했던 찰나의 순간이 언제나 나에게 있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랄게요. 오늘은 가수 자이언티의 꺼내먹어요 노래를 추천해봅니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감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이어가는 대화 속에 온전히 자기를 찾아가는 모습 속에 나 또한 나를 찾아가고 있었다. 환대의 힘이었다.”
미정님은 속마음산책에 오는 화자를 위해 산책 일주일 전부터 환대할 준비를 했다고 해요. 화자에게 닿았을 미정님의 따뜻하고 다정한 환대 과정을 소개합니다.
“저에게 누군가의 온기와 지지가 필요했음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순간, 마음에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속마음산책을 통해 '따뜻함'을 느꼈던 익명의 참여자 후기를 한곳에 모았습니다.
“노트북 없이 아날로그 회의로 모여요! 화면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눈을 맞추고 손으로 쓰며 대화합시다.”
지난 10월의 어느 날, OOO를 찾기 위해 공감인 사무국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무엇을 찾기 위함일까요? (Hint. 공감인의 금강산)
공감인의 2023년은 어땠을까요? 우리 치유활동가들의 2023년은 따뜻했을까요? 공감인 일년살이를 돌아보고, 서로 다독이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서로 잘 살았다고 칭찬하고 2024년에는 어떻게 활동할지 응원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해요. 치유활동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 신청은 치유활동가 밴드를 참고하시거나, 사무국으로 연락해 주세요
매일 내 마음과 욕구를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마음일기를 함께 쓰는 친구들을 모집하고 있어요. 한 달 동안 마음 돌봄 여정을 함께 할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12월 겨울 친구를 모집 남은 기간은 단 3일!!!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수피🌲: 다른 사람들에게 숲이 되어주기를 바라요. 당신이 오면 그 숲이 어떤 모습이 될지 늘 궁금해해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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