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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09호] 구독자님이 누군가를 사랑하면 쓰는 언어

2023-11-20
조회수 579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해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인데요. 상담가이자 결혼관계 컨설턴트 게리 채프먼은 이 다섯 가지 사랑 표현 방식을 ‘사랑의 언어’라고 했습니다.
이전에 친구들과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테스트를 했는데 제가 사용하는 사랑의 언어 1위는 ‘선물’이고 2위는 ‘봉사’였습니다. 결과를 놓고 보니, 연말마다 친구들의 선물을 준비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친구에게 일이 있을 때 해결 방법을 찾아주려 했던,  또 저를 위해 준비한 선물 또는 애써주는 상대의 모습에 유독 감동했던 모습들에서 제 사랑의 방식이 읽히더라고요. 
또 재밌었던 건, 친구들과 사용하는 언어 순서가 각자 달랐다는 거였어요. 서로 ‘네가 그래서 그랬던 거였어?’, ‘나는 이래서 서운했던 거였어.’ 등 ‘이제야 알겠다’는 식의 말이 한참을 오갔습니다. ‘사랑’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표현하는 방식이 달랐음을 함께 깨닫고, 깊이 이해할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구독자님은 어떤 사랑의 언어를 주로 쓰고 계신가요? 혹시 나와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한가요? 함께 서로의 언어를 발견하고 사랑이 나날이 깊어지기를 응원할게요. 전달하는 방법은 달라도 속에 담긴 ‘사랑’이 서로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요! (친구들과 했던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링크도 달아놓습니다!)
- 이레 드림 

공감이야기 : 마음에 관한 이야기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
저에겐 만날 때마다 뭐라도 하나 선물할 거 없나 찾아보게 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그 친구가 저를 만날 때마다 마스크며 간식이며 빗이며 작은 선물들을 꼭 들고 나타났거든요. 그러면 저는 “(실제로 없는)친정 언니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라고 하곤 했지요. 그 친구 입장에서는 별거 아닌 행동이었겠지만 저에겐 늘 산타를 만난 것처럼 아주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친구에게 배워 저 또한 누군가를 오랜만에 만날 때면 뭐 선물할 것이 없는지 찾게 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저 사람이 나를 생각하며 무언가를 준비해 왔다는 사실이 나를 기쁘게 했고, 저 또한 작은 노력으로 누군가를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으니까요. 여행지에서도 문득 ‘아, 이건 누가 좋아하던 건데!’라고 선물을 사 올 때도 있지요. 이런 작은 습관이 일상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사람은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게 나를 위하는 일일 수도 있고, 남을 위하는 일일 수도 있고, 모두를 위한 일일 수도 있죠. 봉사활동이나 환경보호 활동과 같이 이타적인 일을 하는 것은 큰 만족감을 줍니다. 다른 존재를 돕는 것은 결국 그 존재에게 공감하는 일이고, 이런 이타적인 행동은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이타적인 행동을 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 회로가 활성화 된다고 해요. 남을 위하는 일이 결국 나를 위한 일이 되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그 연결감이 우리를 더 건강하게 살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선물을 준비하는 마음은 내가 느꼈던 소소한 행복을 다른 누군가도 느끼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구독자님도 비슷하게 남을 위해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이 있나요? 거창하게 마음먹고 하는 활동뿐만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들, 평범하게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해 봐도 좋겠습니다. 단, 대가를 바라지는 말고요!  


공감人 이야기 :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서로의 힘이 되어주는 존재
“나의 마음:온 첫 활동이었지만 그들로 인해 나 또한 같이 울고 웃고 공감하며, 많은 위로와 회복을 받았다”
마음:온 첫 활동을 청년 참여자들과 함께하며 함께 울고 웃으며 힘을 얻었던 선희님의 소중한 경험을 담았습니다.
충전과 쉼, 다채로운 마음이 있는 정원
“누구라도 자기 안에 품고 있는 수많은 감정과 이야기들이 공감되고, 어떤 감정이라도 잘못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받게 되면 지금 여기를 희망차게 살아갈 힘이 생길 것이다.”
참여자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공감의 시간’을 보낸 지나님에게 OOO은 선물이라고 해요. 어떤 선물인지 확인해 보실까요? 
나를 알고, 타인을 아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먼저는 내가 나를 알아주고 알아차리는 것, 또 그런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리고 타인을 알아주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새록님은 서울숲을 거닐며 새로운 다짐을 하셨다고 해요. 새록님의 다짐을 소개합니다.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공감ing : 공감인의 여러 소식들

제주에서 결실을 맺은 치유릴레이🫶
지난 4일 제주 한라수목원에서 ‘속마음산책’이 진행됐어요. 제주의 사회복지사들을 지원하는 조직인 ‘복지이음마루’와 ‘공감인’은 3년간 마음:온라인을 이어왔는데요. 드디어 제주에서의 치유릴레이가 결실을 맺은 날입니다. 치유활동가로 활동하기 위해 마음을 내어주시고, 퇴근 후 늦은 시간까지 교육에 참여하신 제주의 활동가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제주의 치유릴레이가 더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서울에서 항상 뜨거운 응원의 마음을 보태겠습니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청년을 기다립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치유활동가와 1:1로 안전한 공간에서 50분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알파라운드와 함께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자기이해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정서적 지지를 통해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에 운영됩니다!




 
이번 '공감레터'는 어떠셨어요?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만드는 사람들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수피🌲: 다른 사람들에게 숲이 되어주기를 바라요. 당신이 오면 그 숲이 어떤 모습이 될지 늘 궁금해해요.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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