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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29호] 이달의 심리처방전 ‘가장 완벽한 실수’

‘가장 완벽한 실수’

사단법인 공감인 뉴스레터 제29호 2018년 12월 27일

 가장 완벽한 실수

부모가 반대한 결혼이나 직업을 택한 이들의 마음고생은 옆에서도 보기에도 애처롭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 부모의 인정을 받지 못할 경우 그들은 ‘내 존재 자체가 거부당했다’는 느낌 때문에 깊은 통증을 지닌 채 살아갑니다. 

세상 누구보다 자식을 사랑한다는 부모들이 무심하게 저지르는 이런 폭력을,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결정을 반대하는 이유는 겉으론 어떤 포장이든 대부분 부모 자신의 개인적 세계관에서 비롯합니다. 학벌이나 장래성, 경제력, 외형적 번듯함, 또는 가문의 전통 따위에 대한 부모 자신의 가치관이 반대 준거가 됩니다. 자녀의 취향이나 적성 등은 고려되지 않거나 맨 마지막입니다.

철저한 채식주의를 고집하는 이에게 육류로 가득한 밥상을 차려놓고 맛있게 먹어야 한다고 윽박지르는 격입니다. 한 번도 못 먹어본 음식을 맛보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경우도 있지요.

상차림을 위해 투입된 돈과 시간과 정성만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먹는 이의 식성을 고려한다면 폭력도 이런 폭력이 또 없지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을 외치며 결혼을 반대한 부모가 달동네 사는 딸네 집을 몰래 들여다보고 갔다는 식의 에피소드는 더 이상 미담일 수 없습니다.

부모 자신의 자존심이나 억하심정을 시위할 게 이니라 그 시간에 자식을 한번 꼭 안아주고 다독여주는 게 백 번 어른답습니다. 설마 부모로서 자식한테 해야 될 일을 하겠느냐는 확신이 가득하다면, 실수하는 거라고 저는 단언합니다.

상대방에게 치명적 위해를 가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조차 알 수 없는, 실수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실수라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행하는 실수 중 완벽한 실수만큼 위협적인 것도 흔치 않습니다.

ㅡ마음주치의 정혜신·이명수 『홀가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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