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이틀간 집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못 보던 풍경이 눈에 들어왔어요. 집 앞 공원에 매화나무 한 그루가 움트기 시작했더라고요. 아직 잠잠한 주변 나무들 틈에서 혼자 피기 시작한 모습이 반가웠어요. 출근길에도 군데군데 새로 피어난 목련과 개나리를 발견했는데, 달라지는 풍경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꽃이 움트는 것을 보면 반가움과 함께 대견함, 안도감을 느껴요. '추운 겨울을 무사히 지나고 꽃을 피웠구나. 저 꽃봉오리처럼 나도 때가 되면 싹이 나고 꽃이 피겠지' 하고요. 더디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면 되고, 무너지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희망 같은 걸 느낀달까요. 뭐든 시작하기 좋은 봄이에요. 아직은 조금 춥지만, 봄비가 지나면 날씨도 본격적으로 따뜻해지고 꽃도 만개하겠지요. 4월에는 1박 2일로 잠시 일상을 떠나볼까 합니다. 구독자님도 겨울 동안 미뤄둔 일이 있으시다면, 봄의 기운을 벗 삼아 시도해 보시길요 :) - 뀰 드림 |
따뜻한 날이 올 거라는 기대
요즘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매일 산책하며 나무들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인데요. 벚꽃은 이제야 꽃망울이 커지기 시작했고, 개나리 진달래는 천천히 그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철쭉이나 기타 나무 잎사귀들은 이제 곧 피겠구나! 싶은데… 저는 여기에 오지랖 넓게 아이고 벌써 3월 말인데 지역 꽃축제는 어떡하냐? 하고 걱정 한 스푼을 얹으며 동네 공원을 둘러보곤 합니다. 이것이 제 걱정만은 아닌지 뉴스에서는 예년 개화 시기와 1년 날씨 경향성을 고려하여 올해 벚꽃축제 일정을 잡았는데, 올 3월의 예상치 못한 잦은 비와 유난히 긴 꽃샘추위로 벚꽃이 활짝 피지 못한 상태로 축제를 맞이했다는 행사 담당자의 한숨이 보도되고 있네요. 종종 여러분께 계절성 우울이라든가, 장마철 장기간 햇빛을 보지 못해 생기는 무력감이라든가, 날씨로 인한 마음 변화를 소개해 드리곤 했는데요. 2017년 미국심리학회에서는 ‘기후 우울증’을 우울장애에 포함시켰다고 해요. 기후 우울증이란 “기후 상황을 보면서 느끼는 불안이나 스트레스, 분노, 무력감”을 의미합니다. 이제 좀 날씨가 따뜻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쌀쌀한 3월을 보내며 축 처지고 활동성 또한 낮아지는 것이 저는 아마 ‘기후 우울’을 겪고 있었나 봅니다. 기후가 심상치 않음을 피부로 직접 느끼는 요즘, 그래서 더 꽃나무들이 신경 쓰이고 차가운 바람이 야속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거나 기대에 어긋난 사건이 일어날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분노를 느끼곤 하잖아요. 마음도 몸도 추운 이 시기를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고 지내고 계실지 안부를 묻게 되네요. 제가 이렇게 걱정 한 아름 안고 자연을 관찰하며 느낀 결론은, 그래도 더디지만 봄은 오고 있다는 겁니다. 앙상하기만 했던 가지에 녹음이 돋아나고, 부지런히 꽃을 피워내고 있는 목련을 발견하며, 어제와 다른 오늘의 풍경을 바라보며 곧 따뜻한 날이 올 거라고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
아모레퍼시픽 직원 공감자 양성을 위한 <속마음 산책> 스케치 “공감인 치유활동가가 공감자가 되고,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본사 직원들이 화자가 되어,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산책하며 1:1 공감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에서 속마음산책 방식으로 청년을 만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화자가 되어 속마음산책을 통해 공감대화를 경험했습니다. |
2024년을 뿌듯하게, 맑게, 자신 있게! <한해설계워크숍> 스케치 “머리로 고민하기보단 적어야 정리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배우고 제곱이 되는 느낌이네요. 2024년을 잘 살 자신감이 생긴 느낌!” 3월 13일에 진행된 한해설계워크숍 스케치입니다. 2023년 회고와 2024년 계획으로 올해를 잘 살아갈 자신을 얻었다고 하네요. |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
내 시점에서 내 마음 바라보기 <필사 구독 서비스, 시점> 사무국의 뀰과 이레의 매일 아침 마음을 달래주었던 좋은 필사 문구를 공유하려 해요. 매일 아침 필사 문구를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매일 필사 문구와 단상, 질문 또는 액션을 받아보세요. 매일 아침 10분의 루틴으로 내 시점에서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
만드는 사람들
뀰🍊: 매순간 나답게 잘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
mom@gonggamin.org | 025570852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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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이틀간 집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못 보던 풍경이 눈에 들어왔어요. 집 앞 공원에 매화나무 한 그루가 움트기 시작했더라고요. 아직 잠잠한 주변 나무들 틈에서 혼자 피기 시작한 모습이 반가웠어요. 출근길에도 군데군데 새로 피어난 목련과 개나리를 발견했는데, 달라지는 풍경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는 꽃이 움트는 것을 보면 반가움과 함께 대견함, 안도감을 느껴요. '추운 겨울을 무사히 지나고 꽃을 피웠구나. 저 꽃봉오리처럼 나도 때가 되면 싹이 나고 꽃이 피겠지' 하고요. 더디더라도 천천히 나아가면 되고, 무너지더라도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희망 같은 걸 느낀달까요.
뭐든 시작하기 좋은 봄이에요. 아직은 조금 춥지만, 봄비가 지나면 날씨도 본격적으로 따뜻해지고 꽃도 만개하겠지요. 4월에는 1박 2일로 잠시 일상을 떠나볼까 합니다. 구독자님도 겨울 동안 미뤄둔 일이 있으시다면, 봄의 기운을 벗 삼아 시도해 보시길요 :)
따뜻한 날이 올 거라는 기대
요즘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매일 산책하며 나무들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인데요. 벚꽃은 이제야 꽃망울이 커지기 시작했고, 개나리 진달래는 천천히 그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며, 철쭉이나 기타 나무 잎사귀들은 이제 곧 피겠구나! 싶은데… 저는 여기에 오지랖 넓게 아이고 벌써 3월 말인데 지역 꽃축제는 어떡하냐? 하고 걱정 한 스푼을 얹으며 동네 공원을 둘러보곤 합니다. 이것이 제 걱정만은 아닌지 뉴스에서는 예년 개화 시기와 1년 날씨 경향성을 고려하여 올해 벚꽃축제 일정을 잡았는데, 올 3월의 예상치 못한 잦은 비와 유난히 긴 꽃샘추위로 벚꽃이 활짝 피지 못한 상태로 축제를 맞이했다는 행사 담당자의 한숨이 보도되고 있네요.
종종 여러분께 계절성 우울이라든가, 장마철 장기간 햇빛을 보지 못해 생기는 무력감이라든가, 날씨로 인한 마음 변화를 소개해 드리곤 했는데요. 2017년 미국심리학회에서는 ‘기후 우울증’을 우울장애에 포함시켰다고 해요. 기후 우울증이란 “기후 상황을 보면서 느끼는 불안이나 스트레스, 분노, 무력감”을 의미합니다. 이제 좀 날씨가 따뜻할 때가 된 것 같은데 여전히 쌀쌀한 3월을 보내며 축 처지고 활동성 또한 낮아지는 것이 저는 아마 ‘기후 우울’을 겪고 있었나 봅니다. 기후가 심상치 않음을 피부로 직접 느끼는 요즘, 그래서 더 꽃나무들이 신경 쓰이고 차가운 바람이 야속하게 느껴졌나 봅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거나 기대에 어긋난 사건이 일어날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분노를 느끼곤 하잖아요. 마음도 몸도 추운 이 시기를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고 지내고 계실지 안부를 묻게 되네요. 제가 이렇게 걱정 한 아름 안고 자연을 관찰하며 느낀 결론은, 그래도 더디지만 봄은 오고 있다는 겁니다. 앙상하기만 했던 가지에 녹음이 돋아나고, 부지런히 꽃을 피워내고 있는 목련을 발견하며, 어제와 다른 오늘의 풍경을 바라보며 곧 따뜻한 날이 올 거라고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
아모레퍼시픽 직원 공감자 양성을 위한 <속마음 산책> 스케치
“공감인 치유활동가가 공감자가 되고,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본사 직원들이 화자가 되어,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산책하며 1:1 공감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에서 속마음산책 방식으로 청년을 만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화자가 되어 속마음산책을 통해 공감대화를 경험했습니다.
2024년을 뿌듯하게, 맑게, 자신 있게! <한해설계워크숍> 스케치
“머리로 고민하기보단 적어야 정리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배우고 제곱이 되는 느낌이네요. 2024년을 잘 살 자신감이 생긴 느낌!”
3월 13일에 진행된 한해설계워크숍 스케치입니다. 2023년 회고와 2024년 계획으로 올해를 잘 살아갈 자신을 얻었다고 하네요.
내 시점에서 내 마음 바라보기 <필사 구독 서비스, 시점>
사무국의 뀰과 이레의 매일 아침 마음을 달래주었던 좋은 필사 문구를 공유하려 해요. 매일 아침 필사 문구를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준비했습니다. 매일 필사 문구와 단상, 질문 또는 액션을 받아보세요. 매일 아침 10분의 루틴으로 내 시점에서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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