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구와 있냐에 따라 모습이 바뀌고는 합니다. 가족들과 있을 때는 철부지 막내딸이 되고요. 친구들과 있을 때는 개그맨이 되기도 해요. 평소에는 인사이드 아웃의 기쁨이와 까칠이 그 어딘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와 있을 때는 슬픔이가 되기도 합니다. 매번 다양한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무엇이 진짜일까?’ 하며 하나의 모습으로 통일하려 애쓰곤 했는데요. 하지만 해답을 찾았습니다. 최근 가장 가까운 친구가 그런 제 고민을 듣고 해준 말이 그 해답이었어요. ‘그게 그냥 너야~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별말 아니었을 수 있지만, 그 대답이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 상황마다 다른 모습을 가지는 이유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어요. $%name%$님은 어떤 모습들을 가지고 있나요? 인사말을 쓰며 생각난 동요의 가사를 공유하며 오늘의 편지를 엽니다.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 ♪ 엄마가 부를 때는 꿀돼지, 아빠가 부를 떄는 두꺼비, 누나가 부를 때는 왕자님 ♬ 랄라랄라 랄라랄라 어떤 게 진짜인지 몰라 몰라 몰라 ♪ - 이레 드림 |
내게 필요한 말
얼마 전, 친구가 온라인으로 타로카드를 봤다며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최근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었던 친구가 마음이 답답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나봐요. 15분 남짓 타로카드를 통해 상담사(?)와 나눈 이야기를 친구가 전해줬는데요. 처음엔 온라인으로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듣다보니 조금 신기하더라고요. 친구의 상황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카드 해석이 나왔고, 무엇보다 이 친구에게 필요했던 말들이 타로카드를 통해 전달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오히려 고맙더라고요, 지금 이 친구에게 필요한 말들을 해준 분이요. 그 해석이 나중에 가서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게 중요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친구의 힘듦과 불안을 덜어줄 수 있었기에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
그래서 생각해 보았어요. 지금 내게 타로카드가 해주었으면 하는 말은 무엇일까. 그 말을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을까? 타로카드도 공감대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해석 속에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문장을 찾아내는 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의 카드 이미지를 떠올리고 나에게 필요한 말을 찾아볼 수도 있겠죠. 저는 꾸불꾸불 펼쳐진 길을 걷는 사람이 그려진 카드와 ‘지금 그럭저럭 잘 하고 있어.’ 라는 말이 떠오르고요. 그 다음으로는 똘똘이 스머프가 척척 일을 해내는 이미지와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렴.’ 이라는 조언도 떠오르네요. 여러분도 나에게 필요한 문장을 찾았다면, 꼭 소리내어 말해보길 권장합니다. 머릿속에 있는 것과 내 귀로 한 번 더 듣는 것은 다르거든요. 어떤 문장이 떠오르시나요? 나에게 필요했던 말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나에게 다정한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
[소소평상] 럭키 세븐 7월, 치유활동가들의 소소한 이야기 “공감이라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니 채워지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이런 대화 밖에서 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다음 달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7월 17일 저녁 '소소평상'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고된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동네 평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같은 7월의 소소평상 스케치입니다. |
[예술 워크숍] 그림에 비친 우리 마음 “완성된 그림을 쭉 붙여놓고 한눈에 감상하며 내 마음이 머무는 지점도 발견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를 다시 한번 깨닫기도 했다. 서로의 그림에 공감하기도 하고, 차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뒷배가 되어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치유활동가 예술 워크숍 시작을 알린 <감정 드로잉>에 참여한 한보람님의 참여 후기입니다. 어떤 활동을 통해 마음을 돌볼 수 있었을까요? |
[SH 공감의시간] 첫 치유의 경험 “그 한 번의 치유의 경험이 결국 조금씩 마음을 열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공감과 치유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치유의 경험이 또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는 김에스더님의 SH 공감의시간 공감자 후기입니다. |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
마음을 쓰는 연습을 통해 일상의 습관을 만들어요 '내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 하는 생각을 하실 때 있으시죠? 쓰는마음친구들은 매일 내 마음을 알아채고, 기록하고, 들여다봅니다. 아무런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는 사람들과 함께 여정을 이어갑니다. |
치유활동가라면? 아에이오우! 예술워크숍 <아에이오우 프로젝트>는 마치 감정을 처음 마주하듯이 낯선 방식의 예술 감각을 활용하여 살펴보고 표현하면서, 자음을 소리 나게 해주는 모음처럼 우리의 감정을 소리 나게 해주는 프로젝트랍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합니다. 치유활동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
만드는 사람들
뀰🍊: 매순간 나답게 잘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
mom@gonggamin.org | 025570852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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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구와 있냐에 따라 모습이 바뀌고는 합니다. 가족들과 있을 때는 철부지 막내딸이 되고요. 친구들과 있을 때는 개그맨이 되기도 해요. 평소에는 인사이드 아웃의 기쁨이와 까칠이 그 어딘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가장 가까운 친구와 있을 때는 슬픔이가 되기도 합니다. 매번 다양한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무엇이 진짜일까?’ 하며 하나의 모습으로 통일하려 애쓰곤 했는데요. 하지만 해답을 찾았습니다. 최근 가장 가까운 친구가 그런 제 고민을 듣고 해준 말이 그 해답이었어요.
‘그게 그냥 너야~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별말 아니었을 수 있지만, 그 대답이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 상황마다 다른 모습을 가지는 이유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어요. $%name%$님은 어떤 모습들을 가지고 있나요? 인사말을 쓰며 생각난 동요의 가사를 공유하며 오늘의 편지를 엽니다.
내 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 ♪
엄마가 부를 때는 꿀돼지, 아빠가 부를 떄는 두꺼비, 누나가 부를 때는 왕자님 ♬
랄라랄라 랄라랄라 어떤 게 진짜인지 몰라 몰라 몰라 ♪
내게 필요한 말
얼마 전, 친구가 온라인으로 타로카드를 봤다며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최근에 개인적으로 힘든 일을 겪었던 친구가 마음이 답답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나봐요. 15분 남짓 타로카드를 통해 상담사(?)와 나눈 이야기를 친구가 전해줬는데요. 처음엔 온라인으로 이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듣다보니 조금 신기하더라고요. 친구의 상황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카드 해석이 나왔고, 무엇보다 이 친구에게 필요했던 말들이 타로카드를 통해 전달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오히려 고맙더라고요, 지금 이 친구에게 필요한 말들을 해준 분이요. 그 해석이 나중에 가서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게 중요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친구의 힘듦과 불안을 덜어줄 수 있었기에 그걸로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요 😋
그래서 생각해 보았어요. 지금 내게 타로카드가 해주었으면 하는 말은 무엇일까. 그 말을 내가 나에게 해줄 수 있을까? 타로카드도 공감대화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해석 속에서 상대방에게 필요한 문장을 찾아내는 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만의 카드 이미지를 떠올리고 나에게 필요한 말을 찾아볼 수도 있겠죠. 저는 꾸불꾸불 펼쳐진 길을 걷는 사람이 그려진 카드와 ‘지금 그럭저럭 잘 하고 있어.’ 라는 말이 떠오르고요. 그 다음으로는 똘똘이 스머프가 척척 일을 해내는 이미지와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렴.’ 이라는 조언도 떠오르네요. 여러분도 나에게 필요한 문장을 찾았다면, 꼭 소리내어 말해보길 권장합니다. 머릿속에 있는 것과 내 귀로 한 번 더 듣는 것은 다르거든요. 어떤 문장이 떠오르시나요? 나에게 필요했던 말은 무엇인가요? 오늘도 나에게 다정한 하루가 되시길 바랄게요.
[소소평상] 럭키 세븐 7월, 치유활동가들의 소소한 이야기
“공감이라는 가치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니 채워지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이런 대화 밖에서 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너무 감사하고, 다음 달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7월 17일 저녁 '소소평상'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고된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동네 평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같은 7월의 소소평상 스케치입니다.
[예술 워크숍] 그림에 비친 우리 마음
“완성된 그림을 쭉 붙여놓고 한눈에 감상하며 내 마음이 머무는 지점도 발견했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를 다시 한번 깨닫기도 했다. 서로의 그림에 공감하기도 하고, 차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뒷배가 되어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치유활동가 예술 워크숍 시작을 알린 <감정 드로잉>에 참여한 한보람님의 참여 후기입니다. 어떤 활동을 통해 마음을 돌볼 수 있었을까요?
[SH 공감의시간] 첫 치유의 경험
“그 한 번의 치유의 경험이 결국 조금씩 마음을 열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공감과 치유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치유의 경험이 또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는 김에스더님의 SH 공감의시간 공감자 후기입니다.
마음을 쓰는 연습을 통해 일상의 습관을 만들어요
'내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 하는 생각을 하실 때 있으시죠? 쓰는마음친구들은 매일 내 마음을 알아채고, 기록하고, 들여다봅니다. 아무런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주는 사람들과 함께 여정을 이어갑니다.
📗 쓰는마음친구들 8월
치유활동가라면? 아에이오우!
예술워크숍 <아에이오우 프로젝트>는 마치 감정을 처음 마주하듯이 낯선 방식의 예술 감각을 활용하여 살펴보고 표현하면서, 자음을 소리 나게 해주는 모음처럼 우리의 감정을 소리 나게 해주는 프로젝트랍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합니다. 치유활동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0️⃣ 여는 프로그램
1️⃣아(화): 몸(나)에게 길을 묻다
2️⃣ 에(걱정): 글로 차려주는 밥상
3️⃣ 이(슬픔): 웅덩이를 건너는 가장 멋진 방법
4️⃣ 오(마음): 마음을 그리다
5️⃣ 우(우리): 우리는 누구와 함께 있나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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