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헤어짐을 아쉬운 마음으로 간직할지, 슬픔으로 간직할지, 다음번 만남을 위한 두근거림으로 간직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저는 누군가와 헤어질 때, 그와 함께한 ‘나의 소중한 시간과의 이별’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 시간은 이미 흘러갔지만, 헤어질 때 비로소 다시 떠올리게 되고 영영 기억의 저장소로 이동하는 것 같아요. 푸른하늘의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를 함께 듣고 싶어요.
우리는 가끔 이런 얘기를 하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있는 거라고 하지만 너무 아쉬움이 남는 걸 슬퍼했던 일도 이제는 그리울 거야 곁에 있는 동안은 느낄 수 없었던 서로의 소중함 이젠 깨달을 수 있겠지 우리 마음의 벽이 모두 무너져 버릴 때 환한 미소로 기쁜 눈으로 오늘을 다시 생각해 그래요 이렇게 헤어짐은 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거야 - 루나 드림 |
여기에서 그럭저럭 행복하기
여기, 이곳, 지금, 현재에 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내가 앉아 있고 서 있는 이곳이 지겹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 있잖아요. 힘은 하나도 없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이게 맞는 건가… 답은 보이지 않고 막막한 기분에 휩싸이는 순간. 그럴 때 우리는 종종 어딘가로 떠나곤 해요. 이곳이 힘들고 지겨우니 저곳으로 가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다시 충전하고 오겠다는 목적으로요.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다니곤 했는데, 다시 돌아오는 순간 느끼는 아쉬움과 현실에 대한 걱정은 매번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하고요.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가 힘든 '여기'를 벗어나 '저기'로 떠나도, 막상 그곳에 도착하는 순간 '저기'는 또 하나의 '여기'가 된다. 결국 어디를 가든 나는 늘 '여기'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기로 떠나는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기가 행복하지 않다면 결국 저기서도 행복할 수 없겠구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이 슬펐던 건 아마도 그 여행은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으나 결국 그러할 수 없기 때문이었겠죠. ‘도착의 오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운동선수가 오랫동안 준비를 해서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목표에 도달한 뒤 오히려 우울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어요. 오랜 시간 고생하고 바랐던 결과를 얻었지만, 곧바로 허무함을 느꼈다는 거예요. 달성한 그것이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저기로 떠나는 것 또한 하나의 도착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곳에 도착만 하면 나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아. 과연 그러한가요? 여행 하나만 바라보고 버티고 버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난 다음, 그 다음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어야 여행의 기쁨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을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저곳으로 떠나기 전에 이곳을 그럭저럭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게 우선 아닐까? 지금-여기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행복은 늘 현재에서만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행복이나 유예된 행복은 우리에게 순간의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만, 실존하진 않습니다. 물론 쉼은 필요합니다. 전환도 필요해요. 여행이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금-여기가 계속해서 불행하다면, 잠시 떠나갔다가 온다 해도 나는 계속해서 불행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아, 물론 나를 정말 힘들게 하는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는 것은 꼭 필요해요! 여기서 무조건 버티라는 건 아니에요! 그럴 땐 일시적으로 떠나갔다가 돌아오는 곳이 아닌 새로운 나만의 여기를 만들어 가면 됩니다. 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가 앉아 있고 서 있는 이곳은, 여기는, 지금, 현재는 어떠한가요? (by 콩) |
🎁 8월 넷째 주, 마음 우체통 이벤트 주인공 여덟 번째 우체통에 소중한 마음을 남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용기 내어 들려주신 이야기들 중, 이번에 공감인 굿즈를 받으실 분은 퇴사하고픈회사지박령(9457)님입니다. 선물 발송을 위해 개별 연락드릴게요! |
[속마음산책] 걷기 좋은 계절, 서웊숲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계절이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어가듯, 우리 마음 역시 각자의 빛깔로 깊어갑니다. 10월의 서울숲에서 나를 온전히 이해해 줄 다정한 한 사람과 90분 동안 천천히 거닐어보세요. 고요한 숲길이 건네는 품과 따뜻한 대화 속에서 내 마음의 계절을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 올가을, 나에게 가장 따뜻한 응원을 선물해 보세요.
[성동청년마음:온] 10월-11월, 우리 ‘같이’ 할래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서, 그냥 조용히 곁을 내어주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성동청년마음:온에서 그림책으로 마음을 나누고, 나를 비추는 질문으로 작은 책(Zine)을 엮고, 교환 독서를 통해 서로의 코멘트를 들여다보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네 개의 만남. 따뜻한 연결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요즘 나에게 필요한 자리에서 편안하게 함께해요! |
💌공감인의 목소리 올봄 설레는 마음으로 새롭게 단장해 찾아뵈었는데, 아쉽게도 공감레터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잠시 쉬어가는 인사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더 긴 호흡으로 함께하고 싶었으나, 긴 고민 끝에 내부 사정상 지금은 레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비록 공감레터와 마음 우체통은 잠시 멈추지만, 올해 공감인의 활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또 같이, 따뜻한 응원으로 힘을 보태어 주세요. 공감레터와 마음 우체통을 통해 함께 나눈 다정한 마음들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안에 남아있다고 믿어요. 더 좋은 계절에 반갑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마음 우체통에 도착한 소중한 이야기들을 공감인의 마음으로 연결합니다. 꾸준히 나의 마음을 돌보고, 서로의 마음이 다정하게 닿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
만드는 사람들
뀰🍊: 매 순간 나답게 잘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 나플🌱 : 정답이 아닌 내 답을 찾는 길 위에 나플나플 질문을 엮어 나와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 달꽃🎨 : 그림책을 마중물 삼아, 나와 당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길어 올리고 있어요. / 달다🌙: 가슴 벅찬 불안을 사랑하라. /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 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 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린린🦄 : 환대, 공감, 치유, 애도라는 단어들을 좋아해서 품고 지내요. / 움🐳 : 글, 나답게, 다이빙, 리듬, 물, 바다, 사랑, 예술, 짓다, 찾다, 캠핑, 틈, 파랑, 헤매다 /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 부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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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헤어짐을 아쉬운 마음으로 간직할지, 슬픔으로 간직할지, 다음번 만남을 위한 두근거림으로 간직할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저는 누군가와 헤어질 때, 그와 함께한 ‘나의 소중한 시간과의 이별’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 시간은 이미 흘러갔지만, 헤어질 때 비로소 다시 떠올리게 되고 영영 기억의 저장소로 이동하는 것 같아요.
푸른하늘의 ‘마지막 그 아쉬움은 기나긴 시간 속에 묻어둔 채’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노래를 함께 듣고 싶어요.
우리는 가끔 이런 얘기를 하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있는 거라고
하지만 너무 아쉬움이 남는 걸
슬퍼했던 일도 이제는 그리울 거야
곁에 있는 동안은 느낄 수 없었던
서로의 소중함 이젠 깨달을 수 있겠지
우리 마음의 벽이 모두 무너져 버릴 때
환한 미소로 기쁜 눈으로 오늘을 다시 생각해
그래요 이렇게 헤어짐은 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거야
- 루나 드림
여기에서 그럭저럭 행복하기
여기, 이곳, 지금, 현재에 관해서 이야기해 볼게요.
내가 앉아 있고 서 있는 이곳이 지겹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 있잖아요. 힘은 하나도 없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이게 맞는 건가… 답은 보이지 않고 막막한 기분에 휩싸이는 순간. 그럴 때 우리는 종종 어딘가로 떠나곤 해요. 이곳이 힘들고 지겨우니 저곳으로 가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다시 충전하고 오겠다는 목적으로요.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자주 다니곤 했는데, 다시 돌아오는 순간 느끼는 아쉬움과 현실에 대한 걱정은 매번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하고요.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들었어요. “우리가 힘든 '여기'를 벗어나 '저기'로 떠나도, 막상 그곳에 도착하는 순간 '저기'는 또 하나의 '여기'가 된다. 결국 어디를 가든 나는 늘 '여기'에 서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기’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저기로 떠나는 여행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여기가 행복하지 않다면 결국 저기서도 행복할 수 없겠구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이 슬펐던 건 아마도 그 여행은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으나 결국 그러할 수 없기 때문이었겠죠.
‘도착의 오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운동선수가 오랫동안 준비를 해서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목표에 도달한 뒤 오히려 우울해진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어요. 오랜 시간 고생하고 바랐던 결과를 얻었지만, 곧바로 허무함을 느꼈다는 거예요. 달성한 그것이 무한한 행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저기로 떠나는 것 또한 하나의 도착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곳에 도착만 하면 나는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아. 과연 그러한가요? 여행 하나만 바라보고 버티고 버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난 다음, 그 다음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어야 여행의 기쁨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을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저곳으로 떠나기 전에 이곳을 그럭저럭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게 우선 아닐까?
지금-여기에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행복은 늘 현재에서만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행복이나 유예된 행복은 우리에게 순간의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만, 실존하진 않습니다. 물론 쉼은 필요합니다. 전환도 필요해요. 여행이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도 분명합니다. 그러나 지금-여기가 계속해서 불행하다면, 잠시 떠나갔다가 온다 해도 나는 계속해서 불행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아, 물론 나를 정말 힘들게 하는 지옥 같은 곳에서 벗어나는 것은 꼭 필요해요! 여기서 무조건 버티라는 건 아니에요! 그럴 땐 일시적으로 떠나갔다가 돌아오는 곳이 아닌 새로운 나만의 여기를 만들어 가면 됩니다. 자,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가 앉아 있고 서 있는 이곳은, 여기는, 지금, 현재는 어떠한가요? (by 콩)
[속마음산책] 걷기 좋은 계절, 서웊숲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계절이 알록달록 저마다의 색으로 물들어가듯, 우리 마음 역시 각자의 빛깔로 깊어갑니다. 10월의 서울숲에서 나를 온전히 이해해 줄 다정한 한 사람과 90분 동안 천천히 거닐어보세요. 고요한 숲길이 건네는 품과 따뜻한 대화 속에서 내 마음의 계절을 온전히 마주하는 시간. 올가을, 나에게 가장 따뜻한 응원을 선물해 보세요.
[성동청년마음:온] 10월-11월, 우리 ‘같이’ 할래요?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에서, 그냥 조용히 곁을 내어주는 자리를 만들었어요. 성동청년마음:온에서 그림책으로 마음을 나누고, 나를 비추는 질문으로 작은 책(Zine)을 엮고, 교환 독서를 통해 서로의 코멘트를 들여다보고,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는 네 개의 만남. 따뜻한 연결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요즘 나에게 필요한 자리에서 편안하게 함께해요!
올봄 설레는 마음으로 새롭게 단장해 찾아뵈었는데, 아쉽게도 공감레터는 오늘을 마지막으로 잠시 쉬어가는 인사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더 긴 호흡으로 함께하고 싶었으나, 긴 고민 끝에 내부 사정상 지금은 레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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