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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38호] 비가 데려다준 곳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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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의 사이, 그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6월, 우리는 어느새 한 해의 절반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지난 5월, 비가 내리는 제주를 걸었습니다. 제주는 독특한 지형 덕분에 내가 서 있는 곳에 비가 쏟아져도, 섬 반대편에는 햇살이 비치곤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비를 피해 처마 밑으로 숨지 않고 우산을 쓰고 묵묵히 걸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열리더니 눈부신 노을이 따뜻하게 저를 감싸주었고, 어둠이 드리운 뒤에는 수많은 별과 불빛들로 가득한 야경이 제가 지나온 길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던 자리에 그대로 숨어 멈춰있었다면 결코 볼 수 없었을 풍경이었겠지요.
혹시 구독자님은 쏟아져 내리는 감정을 피해 지난 반년 동안 잠시 외면하고 있는 마음이 있으신가요?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꺼내기 무겁다는 이유로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가라앉혀 둔 어떤 것들이요. 공감레터가 구독자님의 우산이 되어드릴게요. 마음 우체통에 그 감정을 꺼내어 우리 함께 천천히 내 마음을 살펴보면 어떨까요? 걷다 보면 날이 개듯, 그 감정의 끝에 어떤 멋진 풍경이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 달다 드림


마음 우체통

마음 우체통에 구독님의 마음을 당신의 언어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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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질문)
한 해의 절반을 지나며,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 가라앉아 미처 소화하지 못한 감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것을 꺼내어 가만히 바라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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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주신 소중한 이야기는 다음 호 레터에서 익명의 사연과 답장으로 다정하게 연결됩니다.

당신을 위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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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이야?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지만, 날씨로는 이미 여름을 살고 있는 요즘, 6월은 계절의 변화를 새삼 느끼기엔 이미 몸이 먼저 여름에 익숙해진 느낌이에요. 하지만 시간의 빠름에 놀라며, '벌써?'라는 생각이 가장 강하게 올라오는 달인 것 같아요.

1년의 절반에 가까이 온 6월, 등산에 비유하자면 산 정상을 오르기 직전이고, 마라톤에 비유하자면 반환점을 돌기 직전입니다. 등산과 마라톤을 좋아하는 저는 이때의 기분을 떠올려보면 대체로 참 괜찮습니다. 힘들게 오르고 뛰다 보니 벌써 절반에 이른 것이 뿌듯하고, 목적지가 가까우니 뛸 힘을 더 낼 수 있을 것 같아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문득, 6월에 느끼는 내 기분도 이러한가 자문해 보니, 살짝 결이 다른 마음이 보입니다. 시간은 벌써 반이나 흘렀는데, 계획한 목표에는 반의반도 못 미친 것 같고, 남은 시간은 더 금방 지나갈 것 같아 조바심도 납니다.

돌아보면, 잘 해낸 것도 있고, 새롭게 시작한 것도 있고, 물론 흐지부지된 것도 있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 계획이 달라지기도 했어요. 언제나 그렇죠. 그럼에도 늘 지나온 시간을 인색하게 평가하고 남은 시간을 다그치게 되는 건, 또 불쑥 나와 버린 제 마음의 버릇이었네요. 이 버릇 개나 줘버리라고 또 힘차게 외쳐봅니다.

 

구독자님의 6월은 어떠세요?

1월과 12월 사이, 지금 나는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나요?

달리고 있나요, 걷고 있나요, 아니면 잠시 숨을 고르고 있나요?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다정하게 묻고 듣는 6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공감인도 함께, 그 질문 안에 있을게요.

당신의 6월을 응원합니다. (by 나플)


공감인 모먼트

[오늘 안녕?] 첫 번째 챌린지, "마음 픽!" 후기

"내 감정을 지구의 누구라도 들어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 혼자가 아니라 위로받고 있는 느낌이었다."

'오늘 안녕?' 챌린지의 첫 번째 여정인 5월 마음Pick 후기가 도착했습니다! 28일 동안 30개 마음카드로 오늘의 내 마음을 고르며 나에게 온전히 집중했던 시간이었어요. 서로를 다독이며 다정한 위로를 주고받았던 따뜻한 시간을 함께 만나보세요.

 
사진 너머의 다정한 이야기, 북토크 현장 

"사진책을 만들게 된 과정과 어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지나온 시간들을 차분히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감인 치유활동가들과 참여자들의 모습을 더 잘 기록하고 싶어 처음 카메라를 들었던 김군욱 작가님. 10년이 흘러 어머니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며 작가님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작가님이 직접 전하는 북토크 이후의 뭉클한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다시 만난 반가움을 담아,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 ‘첫인상’을 들려주세요 (~6월까지 연장)
· 개편된 뉴스레터를 읽고 🔗피드백을 남겨주시는 분 중 10분을 선정해 커피 쿠폰을 드립니다. 
🌿 ‘마음 우체통’의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 새롭게 열리는 🔗마음 우체통에 나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매회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어 주신 1분을 선정해 공감인 굿즈를 드립니다.

[질문대화모임] "당신의 요즘, 어떠신가요?"

바쁘게, 때로는 무심히 흘려보내는 일상 속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요? 인생의 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인생 질문을 찾아가는 모임이 6월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달은 클레이질문카드(일상편)와 함께 당연해서 잊고 지냈던 평범한 하루 속에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 보려 해요. 좋은 질문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지금, 여기'의 나를 한층 더 이해하게 될 거예요. 한 달에 한 번, 나를 위해 다정한 질문을 선물해 주는 건 어떨까요? 


2026 성동 청년 마음:온 「공감으로 잇는 마음회복」

6월~11월, 성동구에 거주하는 고립은둔청년들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2026 성동 청년 마음:온(ON)은 그림책으로 내 감정을 꺼내보고, 5주간 하나로 촘촘히 연결되는 쓰는마음 친구들을 통해 비슷한 마음끼리 천천히 연결되는 시간입니다. 치유활동가와 나란히 걷는 속마음산책, 예술 워크숍, 그리고 서로를 축하하는 매듭파티까지. 서로의 곁이 되어주며 나만의 속도로 일상에 돌아가는 여정에 함께해 보세요! 


P.S 공감인
마음 우체통에 도착한 소중한 이야기들을 공감인의 마음으로 연결합니다. 꾸준히 나의 마음을 돌보고, 서로의 마음이 다정하게 닿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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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공감레터'는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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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

만드는 사람들
뀰🍊: 매 순간 나답게 잘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 나플🌱 : 정답이 아닌 내 답을 찾는 길 위에 나플나플 질문을 엮어 나와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 달꽃🎨 : 그림책을 마중물 삼아, 나와 당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길어 올리고 있어요. / 달다🌙: 가슴 벅찬 불안을 사랑하라. /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 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 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린린🦄 : 환대, 공감, 치유, 애도라는 단어들을 좋아해서 품고 지내요. / 움🐳 : 글, 나답게, 다이빙, 리듬, 물, 바다, 사랑, 예술, 짓다, 찾다, 캠핑, 틈, 파랑, 헤매다 /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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