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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08호] 언젠가 서로에게 치유자가 되어

2023-10-25
조회수 515


잊고 살았던 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한번 만나고 싶다고. 정말 반가웠지만 설레임보단 걱정이 더 앞섰습니다. 그 친구를 만나던 즈음,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거든요. ‘나를 아주 못난 모습으로 기억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더라고요. 그때, 친구가 덧붙인 말이 제 걱정을 단숨에 잠재웠습니다.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늘 고마운 마음이 남아있었거든.” 그 당시, 사실은 저만 힘든 게 아니었던 거죠. 그도 자신 나름대로의 문제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었던 겁니다. 

제가 무심코 했던 말들이나 태도가 그에게 어떤 힘이 되었던 걸까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도움을 받았던 게 더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요. 우리는 언젠가, 우리도 모르는 새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받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일상에서 자신만의 싸움을 살아 나간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친절과 다정을 베풀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니, 내 안에 있는 선한 힘을, 그리고 다른 사람 안에 있는 선한 마음을 조금은 더 믿게 되었어요. 

오늘, 제 이야기를 읽으며 구독자님에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언젠가 서로에게 치유자가 되어주었을 사람. 그 사람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미소가 지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편지를 띄웁니다. 
- 수피 드림 

공감이야기 : 마음에 관한 이야기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오늘은 아침부터 영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깼고, 지난밤에 제대로 씻지 못해 찝찝한 기분이 남아있던 상태라 빨리 씻고 싶은데 욕실에 이미 사람이 있었거든요. 아침밥이 준비돼 있었지만 푹 자지 못한 피곤함과 얼른 씻어야 한다는 조바심 같은 것이 뒤엉켜 “지금 아침밥 먹을 기분이 아니야.”라고 외치며 욕실 앞을 서성이다 자리가 나 얼른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씻고 나서 개운한 마음으로 돌아오니 아침 식사는 끝나 있었고, 그제야 약간의 후회가 들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이미 비워져 있었거든요. 조금만 참고 밥 얼른 먹고 씻을걸. 하지만 이미 늦었죠. 

기분에 따라 행동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험 참 많을 거예요.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해 큰 소리를 낸다거나, 기분이 좋아서 혹은 나빠서 충동적으로 예정에 없던 소비를 한다거나, 그날따라 그 말이 너무나 거슬려서 나도 모르게 퉁명스럽게 말이 튀어나온 적도 있을 겁니다. 기분이 내 행동을 좌지우지한 순간들이죠. 내가 그때 대체 왜 그랬지.. 하고 돌이켜보면 대다수가 그 당시의 기분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자주 깨닫습니다. 

기분, 즉 감정은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드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막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기분에 대해 어떻게 응대하냐는 것이겠죠. 지금 왜 기분이 나쁘지? 이 기분이 나아지려면 무엇을 해야하지? 와 같이요.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일단 이유를 알고 있다면 후회가 덜하고 조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기 위해서 내 기분을 알아차리는 것, 그리고 그 기분은 내가 느끼는 것의 한 부분일 뿐 나의 전체가 아니라는 것을 늘 명심하고 있어야겠습니다.

가끔은 파도처럼 밀려오는 커다란 감정에 휘말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때도 있습니다. 파도가 칠 때, 그 파도의 흐름에 따라 서핑을 하는 서퍼처럼 그 감정의 물결에 나를 맡기고 흐름을 따라가 봐도 좋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디로든 내가 흘러가 있겠죠. 

그러니까 오늘의 결론은, 그럴 기분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먹고 봅시다. 


공감人 이야기 :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공감의 힘
“두 발은 지금 여기에서 같은 계절을 느끼며 함께 거닐 뿐이다. 때로는 아픈 사연에 눈물이 고이기도 하고 때로는 미소로 답을 하기도 하며 그저 함께할 뿐이다. 그것이 전부다.”
어떤 역할로서가 아닌 온전한 ‘나’와 또 다른 ‘나’의 대화로 살아갈 힘을 충전한 미선님의 속마음 산책 후기입니다. :)
예술을 통해 치유를 경험한 시간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아픔을 이렇게 공감해 주시고 상대를 위하여 이렇게 정성스럽게 춤을 춰 주시는구나, 춤을 통하여 우리는 정말 치유가 되는구나."
누군가의 치유를 돕는 치유활동가들이 다시 참여자로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감인은 여러 예술 분야의 예술인들과 함께 ‘예술’로 ‘치유’를 경험하는 예술 워크숍을 마련했는데요.
‘춤’과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낯설지만, 새로운 치유의 경험을 하신 은영님의 예술 워크숍 후기입니다.
마음을 대할 수 있는 용기
“마음을 꺼내어 대화 하는 것 만으로도, 나도 몰랐던, 알았지만 숨겨놨던 마음을 대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깊이있게 대하는 시간이 시작된 익명의 참여자 후기입니다.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공감ing : 공감인의 여러 소식들

우리의 치유활동을 돌아보는 시간
2023년 하반기 치유 활동은 어땠는지 돌아보고, 더 준비할 부분은 없었는지 이야기해 보는 회고의 시간이 진행됩니다. 11/14(화) 저녁에 진행되고 신청은 치유활동가 밴드에서 하실 수 있어요. 하반기 활동한 치유활동가분들께는 개별 메시지로 안내해 드렸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청년이라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치유활동가와 1:1로 안전한 공간에서 50분 동안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알파라운드와 함께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자기이해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이 정서적 지지를 통해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말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산책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꺼내어 홀가분해지고 싶은 청년들을 위한 속마음산책에 참여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는 공감자와 1:1로 초록의 숲을 걸으며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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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사람들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수피🌲: 다른 사람들에게 숲이 되어주기를 바라요. 당신이 오면 그 숲이 어떤 모습이 될지 늘 궁금해해요.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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