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뉴스레터 구독하기

공감인의 다양한 소식과 유용한 정보를 [공감레터]를 통해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뉴스레터 129호] 깊고 소박하게

2024-12-31
조회수 95


힘든 마음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거나 말하고 싶지 않을 때, ‘그 마음 나는 알아. 네가 말하지 않아도 말야.’ 하고 위로를 건네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노래'인데요. 마음에 와닿는 가사나 멜로디를 만나면 한없이 무너지기도, 다시 힘을 내기도, 힘든 상태를 알아차리기도 해요. 노래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이라 그럴까요. 가끔은 누군가의 슬픔 앞에 어떤 위로도 건넬 수 없을 때면 노래를 추천하고는 합니다. 어떤 말로 위로해야 할지 모르니, 그저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공감인이 치유프로그램 참여자분들께 드리는 시 선물이 좋아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난 뒤 떠오른 여러 가지 마음에 말을 보태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는 시간에 시 한 편 선물하며 그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깊고 소박한 위로 같아서요.
 
그래서 오늘 레터는 노래로 시작을 띄웁니다. $%name%$님의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서요. 노래는 여기에 담을게요.


- 이레 드림 

공감이야기 : 마음에 관한 이야기


가벼워지기

문득, 가볍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짊어지고 다니는 가방부터 시작해서 몸도 마음도 생각도 바람도. 내가 지금 제일 바라는 것은? 이라는 질문에 조금 가볍게 살고 싶다, 나 스스로가 너무 무겁다, 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제일 먼저 가벼운 가방을 하나 샀습니다. 기능성이라든가 브랜드 이런 거 상관없이 가까운 종합 매장을 가서 제일 가벼운 가방을 골랐습니다. 조금 흐물흐물 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백팩들보다는 확실히 가벼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필요 없는 물건을 뺐습니다. 저는 별명이 보부상일 정도로 온갖 잡동사니들을 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쓰임이 중복되거나 3일간 내가 절대 쓰지 않을 것 같은 물건들을 뺐습니다. 그렇게 정리를 하고 가방을 메니 확실히 가볍게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빼놓았던 물건이 필요한 순간이 와서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게 뭔가를 망친다거나, 실패를 불러일으키지는 않을 겁니다. 아쉬움이 들 뿐이겠지요. 다음으로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밀가루 음식을 멀리 했습니다. 일요일 점심의 짜파게티라든가 커피와 함께 파는 소금빵이 나를 유혹했지만 가볍고 편안한 뱃속을 위해 참았습니다. 덕분에 하루 종일 움직임이 가벼웠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SNS 어플을 지웠습니다. 자꾸만 내 취향의 물건을 추천하는 통에 정신을 빼앗기고, 사지도 않을 물건을 살피느라 시간을 빼앗기고, 그러고 나면 죄책감이 들어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언젠가 다시 찾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그때의 일이고 지금 나에겐 멀어짐으로써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것이 중요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멍때리기와 산책을 열심히 했습니다. 머리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걱정과 고민을 덜어내기 위해서. 굳이 벤치에 앉아서 복잡한 세상사나 가십거리를 찾아보거나 타인의 삶을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때리면서 내 손톱의 길이는 어떠한지, 신발의 상태는 어떠한지, 그리고 하늘과 계절의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평온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무거운 제 가방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 게 가방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본인의 몸에서 어느 부위가 가장 무겁게 느껴지시나요? 무엇이 내 몸과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나요? 모든 것을 비울 수는 없습니다. 다만 10개의 요소가 나를 무겁게 하고 있다면, 5개 정도는 덜어냄으로써 무게의 총합을 줄일 수는 있겠지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간직해야 하는 세상 속에서, 진짜로 내가 손에 쥐어야 하는 것과 아닌 것의 균형을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


공감人 이야기 :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2024년 8월의 공감인, 영감 정산할게요!

공감인에서는 치유프로그램을 마칠 때마다 참여자분들께 시를 선물합니다. 이해인 - 나를 위로하는 날이라는 시에서 발췌한 문구인데요. 시 선물은 참여자분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뒤에서 바라보며, 준비하는 공감인 식구들에게도 선물이 되는 것 같아요.

참여자, 치유활동가분들과 서로 치유하고 치유받으며 한달을 보냈던 공감인의 8월의 영감정산입니다.

[소소평상] 팔팔한 8월, 치유활동가들의 소소한 이야기

아직 8월이었지만, 이날은 유독 선선했어서, 이번 모임은 선선한 밤공기를 느낄 수 있는 헤이그라운드 8층 스카이라운지 테라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된 하루의 선물 같은 시간이었어요.”

다음 모임이 기다려지는 모임이 된 평상 위 우리들의 소소한 이야기, 팔팔한 8월의 소소평상 스케치입니다.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혹은 소개할 사람이 있나요? 장소, 물건, 사람, 책, 영화, 음악, 음식 무엇이든 좋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저희에게 살며시 보내주세요. 공감레터를 통해 많은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공감ing : 공감인의 여러 소식들

치유활동가라면, 가을엔 평상이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 느끼고 계신가요? 낮엔 여전히 덥지만 가을이 천천히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얘기 나눠봐요. 조금 버거운 일상도, 먹먹한 순간도 함께 나누며 가벼워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9월에도 마음의 소리를 냅시다. 아에이오우!
왠지 모르게 몰랑거리는 가을의 마음을 도닥여보면 어떨까요? 자음을 소리 나게 하는 모음처럼 우리의 마음을 소리나게 하는 예술워크숍 <아에이오우> 프로젝트는 9월을 마지막으로 끝이 납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참여해보세요!  
  




 
이번 '공감레터'는 어떠셨어요?
 
공감레터는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에 전달됩니다. 본문에 이름 대신 ‘구독자님’ 이라고 표시되거나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그 외 의견도 적극적으로 전달해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공감레터, 지켜봐 주세요. 🙇

만드는 사람들
뀰🍊:  매순간 나답게 잘 살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루나🌓: 은하철도999의 철이처럼 기계인간을 꿈꾸지만 결국은 사람이란걸 확인하는 여행 중입니다.
이레🌬️: 긴 호흡으로 오랫동안 걷기 위해 잊지 않고 숨을 들이마시며 살고 있어요.
콩🔴: 알고 싶고, 보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이 많은 취미부자입니다.

mom@gonggamin.org | 025570852
서울특별시 성동구 뚝섬로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702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