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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시간이 주는 용기

2019-11-26
조회수 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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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기운이 느껴지는 11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바쁘게 달려온 2019년도 약 한 달이라는 시간만 남겨두고 있네요. 속마음버스는 연말이 다가오면 올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곤 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그래서 속마음버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2019년에 어떤 시간들을 달려왔는지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따스한 기운이 여의도를 채웠던 벚꽃축제, 한여름의 선명한 한강과 노을 풍경, 해가 짧아진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는 네온사인들, 그리고 이 풍경 속에서 속마음버스와 함께 해 주셨던 수많은 탑승객분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속마음버스는 올해도 참 수고했구나, 열심히 달려왔구나 스스로 격려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올해의 잘한 일과 아쉬웠던 일도 생각해보려 합니다. 올해의 잘한 일은 속마음버스에서 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하는 컵과, 빨대를 옥수수 생분해 플라스틱 컵 및 쌀과 타피오카로 만든 식용 빨대로 교체하여 사용한 점이 떠오릅니다. 속마음버스는 2019년 1월부터 이러한 제품들을 사용해 왔는데요, 거창한 일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함께 사는 지구를 위해 마음을 보태고, 작은 실천으로 옮겼다는 점이 스스로 뿌듯합니다.

 

아쉬운 일은 속마음버스에서 아쉽게 마음을 나누지 못한 분들에 대한 마음입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 탑승하지 못하신 분, 소중한 사연을 적어 신청해 주셨지만 좌석에 한계가 있다 보니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 모두 아쉽습니다. 저희 속마음버스는 상시 운행되니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속마음버스가 이렇게 한 달 앞서 올해를 돌아본 이유는 아직 12월이라는 한 달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제한시간이 있다는 것이 때론 용기를 만들어내곤 하잖아요. 남은 한 달 동안 속마음버스도 미뤄두었던 일들에 용기를 내어 의미 있는 하루들로 채워보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도 미처 하지 못한 얘기, 전하지 못한 속마음이 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용기를 내어 속마음버스를 신청해 보세요! 속마음버스가 여러분의 모든 속마음을 응원하겠습니다.

 

글 : 공감인 속마음버스 장정아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