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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대하여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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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자랑이지만 4월에 발행된 잡지 컨셉진(CONCEPTZINE) 78호에 속마음버스가 소개됐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컨셉진 78호 <당신의 삶엔 대화가 있나요?>) 속마음버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속마음버스 탑승자들의 이야기, 속마음버스 현장을 운영하는 기사님과 현장매니저, 속마음버스 사무국인 공감인에 대한 이야기가 브랜드 기사로 잡지에 실렸습니다!(짝짝짝) 특히 속마음버스 탑승자들의 대화를 각색한 「버스안에서」(132p.) 기사가 무척 인상 깊었는데요. 운영을 담당하는 매니저로서는 알 수 없는, 속마음버스에서 직접 오고 간 두 사람 간의 대화를 볼 수 있어 감동적이기도 하고, 괜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속마음버스에는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이 탑승하여 안내에 따라 '대화'를 이어갑니다. 그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지만, 대화를 마친 후 표정을 통해 혹은 대화 중간 분위기를 통해 대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아닌지 어렴풋하게나마 짐작해 볼 때가 있습니다. 특히 대화가 잘 안됐다고 분위기가 느껴질 때는 그 이상 뭘 해드릴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대화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속마음버스에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두 사람만을 위한 자리와 여러 가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목소리기부자의 목소리를 통해 사연을 들려주고, 음성을 통해 대화 방법을 안내하고, 모래시계를 이용해 번갈아가며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거기에 더해 조명을 조절하고, 음악을 틀고,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기도 하죠. 아, 대화를 편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버스의 속도를 맞추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화가 잘 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것은, 속마음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탑승객분들의 마음입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당신과 대화를 하겠다는 마음.

 

속마음버스 프로그램의 97%는 탑승객분들이 하기에 달려있습니다. 저희는 대화를 위한 3%의 장치들을 마련해 드리는 것뿐이지요. 여러분의 삶엔 어떤 대화가 있나요? 대화를 할 마음, 잘 듣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속마음버스는 여러분의 대화에 3%의 힘을 실어드릴 수 있도록, 오늘도 여의도역 2번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 : 공감인 속마음버스 김새미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