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부터 공감인은 프리리스닝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익숙한 프리허그와 비슷한데요, 손피켓을 들고 서서 원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는 캠페인입니다. 프리허그가 안아주는 행위를 통해 따뜻함을 나누고자 한다면, 프리리스닝캠페인은 내 존재에 대해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공감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페인에서 손피켓 문구에 늘 남기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마음이 어떠세요?”입니다. 편안하게 오늘 내 마음의 날씨가 어떤지 느껴보고 나누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불특정 다수를 기다리며 마음의 안부를 묻는 프리리스닝캠페인과 달리 ‘속마음산책’에서는 미리 대화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 사무국에 보내주면 공감자가 사전에 충분히 읽고 이해한 뒤에 1:1로 산책을 하며 대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르침이나 충고가 아니라 내 마음을 끝까지 얘기해보고 싶을 때, 매번 누군가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에서 벗어나 내 얘기에 충분히 집중해줄 누군가가 그리울 때. 그럴 때 ‘공감자’와 함께 걸으며 속마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공감자의 찬찬한 주목과 질문, 따스한 공감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이전보다 더 입체적으로 또렷하게 느낄 수 있고, 그만큼 홀가분해질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홀가분해질 수 있냐고요? 그럼요. 우리가 필요한 건 내 이야기를 듣고 나를 가르치려 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또 들어주며 공감하는 누군가이잖아요.
또는 내가 그런 공감자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속마음산책 프로그램 시작보다 조금 더 먼저 와서 함께 대화할 화자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운 눈으로 몇 걸음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공감하다 보면 내 상처가 드러나 아프면서도 나 또한 공감 받고 치유받는 기회가 되곤 합니다. 그것이 ‘공감하는 사람이 받게 되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유자 정혜신 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에겐 누구나 ‘내 존재에 대해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단 한 사람’이 되어줄 수 있고,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묻고 싶습니다. 올 한 해는 더 자주 여쭤볼 작정입니다. 오늘 마음이 어떠세요?
글 : 공감인 속마음프로젝트 원솔이 팀장
2017년 3월부터 공감인은 프리리스닝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익숙한 프리허그와 비슷한데요, 손피켓을 들고 서서 원하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는 캠페인입니다. 프리허그가 안아주는 행위를 통해 따뜻함을 나누고자 한다면, 프리리스닝캠페인은 내 존재에 대해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공감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페인에서 손피켓 문구에 늘 남기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마음이 어떠세요?”입니다. 편안하게 오늘 내 마음의 날씨가 어떤지 느껴보고 나누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불특정 다수를 기다리며 마음의 안부를 묻는 프리리스닝캠페인과 달리 ‘속마음산책’에서는 미리 대화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 사무국에 보내주면 공감자가 사전에 충분히 읽고 이해한 뒤에 1:1로 산책을 하며 대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가르침이나 충고가 아니라 내 마음을 끝까지 얘기해보고 싶을 때, 매번 누군가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에서 벗어나 내 얘기에 충분히 집중해줄 누군가가 그리울 때. 그럴 때 ‘공감자’와 함께 걸으며 속마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공감자의 찬찬한 주목과 질문, 따스한 공감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이전보다 더 입체적으로 또렷하게 느낄 수 있고, 그만큼 홀가분해질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홀가분해질 수 있냐고요? 그럼요. 우리가 필요한 건 내 이야기를 듣고 나를 가르치려 하고, 평가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또 들어주며 공감하는 누군가이잖아요.
또는 내가 그런 공감자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속마음산책 프로그램 시작보다 조금 더 먼저 와서 함께 대화할 화자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깊이 이해하고, 고운 눈으로 몇 걸음 함께 동행하는 것입니다. 공감하다 보면 내 상처가 드러나 아프면서도 나 또한 공감 받고 치유받는 기회가 되곤 합니다. 그것이 ‘공감하는 사람이 받게 되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유자 정혜신 선생님의 말씀처럼 우리에겐 누구나 ‘내 존재에 대해 집중해서 묻고 또 물어주는, 대답을 채근하지 않고 먹먹하게 기다려주는 단 한 사람’이 되어줄 수 있고,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꾸만 묻고 싶습니다. 올 한 해는 더 자주 여쭤볼 작정입니다. 오늘 마음이 어떠세요?
글 : 공감인 속마음프로젝트 원솔이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