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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엄마의 모습이 속상한 딸의 사연

2020-12-16
조회수 943

 

안녕 엄마? 엄마는 가족 챙기느라 자기 자신은 잊고 사는 거 같아. 항상 꾹 참고, 자신보다 다른 이들을 더 생각하며 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파. 그리고 엄마 스스로 못났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너무 속상해.

그런 엄마에게 화내고 짜증 내는 나를 보면, 나도 그리 좋은 딸은 아닌 거 같아. 물론 그러고 나서 후회하는데, 이런 말도 하지 못했던 거 같아. 엄마 잘못이 아닌데, 사랑하고 소중한 우리 엄마 힘들게 하는 사람이 참 싫고 미운데, 그걸 엄마한테 짜증 내는 거 같아. 미안해. 앞으론 내가 더 잘할게.

엄마가 가끔 나에게 힘든 얘기 하다가 “너에게 할 말이 아닌데..”라고 하는데, 난 엄마가 나에게라도 그렇게 솔직하게 말했으면 좋겠어. 속으로 혼자 앓지 말고, 내가 잘 들어줄게. 나에겐 엄마가 정말 소중하고 중요해. 오늘을 기회로 그동안 가슴에 쌓아놨던 힘든 것 다 날려버리자. 사랑해 엄마.

 

- 힘든 엄마의 모습이 속상한 딸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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