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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타향에서 살아가는 아내에게 보내는 사연

2020-12-16
조회수 767


안녕하세요 저희는 작년에 국제결혼 한 부부입니다. 그런데 요즘 저희 아내가 많이 우울해하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국 땅에 왔는데, 코로나로 고향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갈 수도 없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면서도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는 아내를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함께 고향에 다녀오자 해도 제 걱정에 못 가는 아내를 위해 좋아하는 속마음버스를 신청해 봅니다.


우리 결혼한 후 문화적인 차이도 있고, 서로 안 맞는 부분도 있어 싸우기도 많이 했네. 그래도 난 항상 당신 편이야. 그리고 당신이 한국에서도 잘 적응할 거라 믿어. 당신 힘들 땐 내가 1번으로 도와줄게. 그리고 너무 힘들고 지치면 언제든 말해. 당신 고향에 가서 살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당신 처음 만났을 때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어. 많이 부족한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고, 사랑해. 우리 지금처럼 잘 헤쳐나가자.

 

- 만리타향에서 살아가는 아내에게 보내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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